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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항공, 뉴욕으로 오세요”

케이글 조지아 부지사, 세제혜택 중단 위협
호컬 뉴욕주 부지사는 본사 옮기라고 제안

뉴욕주에서 델타 항공에 본사를 애틀랜타에서 뉴욕으로 옮길 것을 제안했다.

주의회를 장악한 조지아 공화당 지도부와 캐시 케이글 부지사는 델타항공이 전국총기협회(NRA) 회원 할인혜택을 중단하자 연간 5000만 달러 규모의 세제 혜택 연장을 부결시켰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뉴욕 주의회 상원의장인 캐시 호컬 뉴욕주 부지사는 델타항공측에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북쪽으로 본사를 옮기라”며 뉴욕으로 올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델타 항공은 최근 애틀랜타 공항 20년 장기임대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사실상 다른 곳으로 본사와 허브 공항을 옮기기 어려운 상황이다.



델타항공이 NRA 후원 관계를 단절하겠다고 발표한 뒤 공화당 지도부와 지난 26일 주상
원에서 5000만달러 규모의 세제혜택을 중단시켰으며, 케이글 부지사도 이를 지지했다.
공화당의 이런 처사에 대해 애틀랜타 저널(AJC)은 조지아 정계에서 찬반 양론이 격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공화당의 조디 하이스 연방 하원의원은 “델타가 입장을 번복할 때까지는 델타항공을 이용하지 않겠다”며 주상원 공화당 지도부를 지지했다.

반면, 조지아 유색인종협회장인 앤드레아 영은 “정치인들이 납세자의 세금을 이념공세에 이용해서는 안된다”며 “아마존이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공화당 정치인들이 조지아 미래의 무덤을 파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민주당 차기 주지사 경선 후보인 스테이시 아브람스 전 의원은 “NRA와 결별한 델타항공의 결정을 대환영한다”며 “주의회는 보복에 골몰하기보다 총기 살인과 총기 자살을 줄일 대책을 세우는 데 더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화당의 조지아 연방상원의원인 자니 아이잭슨 의원은 “교통 편의를 잘 제공하는 델타의 독자적인 결정을 존중하며 정부와 세금제도의 입법 책임이 있는 주의회의 결정 또한 존중한다”며 “양측의 싸움에 끼어들고 싶지 않다”고 중립적인 입장을 표방했다.

민주당 차기 주지사 경선 후보인 스테이시 에반스 전 의원은 “케이글 부지사가 조지아 주민의 안전과 경제보다 이데올로기를 더 앞세우고 있어 아마존 유치를 더욱 어렵게 했다”며 “이번 상원의 조치는 조지아 최대 기업인 델타를 정치권이 협박한 치욕적인 사건”이라고 비난했다.


노연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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