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딕스’ , 공격용 총기 판매 중단

미국 최대 스포츠 매장 "책임 통감"
21세 미만 총기 판매 안하기로 결정

미국의 대표적인 야외 스포츠 장비 매장인 ‘딕스’가 모든 매장에서 공격용 총기 판매를 중단하고, 총기 판매도 21세 이상에게만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딕스의 CEO 에드 스택 회장이 굿 모닝 아메리카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 매장에서 공격용 총기를 더이상 판매하지 않을 것이며, 21세 미만 소비자에게는 총을 판매하지 않기로 결정했음을 발표했다고 USA투데이 등 미국 언론이 지난달 28일 일제히 보도했다,

딕스 매장에서 공격용 총기 판매 금지 조치는 지난 2012년 코네티컷 뉴턴의 학교내 총기사건이후 도입됐으나 여전히 사냥과 야외 용품을 취급하는 35곳의 필드&스트림 매장에서는 여전히 판매해왔다.

스택 회장은 이날 방송에서 “플로리다 파크랜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사건에 대해 괴로움과 슬픔을 느낀다”며 “우리도 뭔가를 함께 해야 하는 책임감을 느꼈다”고 이같은 결정의 배경을 밝혔다.



그는 파크랜드 고교 총기사건의 범인이 지난해 11월 딕스 매장에서 총을 구입했으나 그 총을 범행에 사용하지는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매장은 모든 법적인 절차를 지키며 총기를 판매했지만, 총기 사고를 막을 수는 없었다”며 “이것은 법적인 문제, 시스템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딕스 매장이 전국 최대 야외 스포츠 용품 판매점이긴 하지만, 전체 총기 판매 점유율이 미미해 이번 결정은 상징적인 것에 그칠 전망이다. 미국의 총기 판매 현황은 4개의 최대 소매업체의 판매 점유율이 5%에 불과하다. 지난 2016년 11월 통계상 미국내 총기 판매 소매상은 6550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딕스의 주식은 이날 1.2% 오름세를 보였다.

온라인 판매가 증가하고 있기는 하지만, 연방법으로 총기 판매상들에 대한 까다로운 규정으로 인해 소규모 동네 구멍가게식의 총기 판매상들이 여전히 대세를 차지하며 성업중이라고 신문은 보도했다.

한편 대형 유통업체 가운데, 월마트는 지난 2015년부터 공격용 총기 판매를 금지했다.




노연두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