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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건강칼럼] 좌골신경통 치료가 제대로 되나요

얼마 전에 오랫동안 좌골신경통으로 고생하시든 60대 후반의 남성분이 오셔서 치료를 받는 중에 하는 말이 좌골신경통이 나을 수 있는지를 묻는 것이다. 이 분은 그동안 몇 번 치료를 해도 낫지를 않으니까 그러려니 하고 참고 지내오셨든 것 같다. 얼마든지 치료가 되는데도 왜 그동안 그렇게 지내왔는지.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물론 심하게 아팠다면 수술을 하든지 했을 것이지만 그저 완만한 만성적인 통증으로 불편하지만 그냥 지내오시지 않았나 싶다.

좌골신경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크고 굵은 신경으로 제 4, 5요추, 제 1, 2, 3 천추의 척추신경이 모여서 요천추신경총을 이루어 이것이 양측 엉덩이의 오목한 부분에 있는 좌골절흔을 통해 양쪽 다리로 내려오는 몸의 가장 굵은 신경으로 무릎부위에서 경골신경과 총비골신경으로 이어져 발끝까지 내려가 분포하게 된다. 이러한 신경경로 중에 어느 한 곳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통증은 주로 한쪽다리에 나타나게 되지만 신경의 눌림에 따라서 양측으로 올 수도 있다. 치료가 잘 되지 않으면 통증이 만성적으로 지속된다.

통증은 엉덩이에서부터 다리로 내려오면서 여러 양상으로 나타나며 엉덩이 부위가 심하게 아픈 경우, 대퇴부의 뒤쪽이나 옆으로 땅기는 통증, 종아리부분이 심하게 땅기면서 아픈 경우, 종아리 측면으로 땅기고 조이는 듯한 또는 찌르는 듯한 통증, 바깥쪽 복숭아뼈 부위로부터 발등까지의 시리고 아픈 증상 등 여러 모양으로 통증이 나타난다. 심하면 보행이 불가능할 정도에 이르기도 한다. 특히 기침을 하거나 화장실에서 변을 볼 때도 통증으로인해 무척 괴롭다.

이러한 통증의 원인으로는 가장 많은 것이 척추질환이다. 추간판 탈출증(일명 디스크)으로 신경이 압박되어 좌골신경경로를 따라서 통증이 유발되는 것으로 가장 통증이 심하다. 또는 척추의 변형이나 이상에의해 좌골신경이 눌리거나 혈관에 문제가 생긴 경우, 척추관 협착증, 외상이나 인대의 손상으로 신경이 지나는 것을 방해하는 경우 등이다.



좌골신경통의 치료는 추나요법과 침술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빠른 기간내에 치료될 수 있다. 추나요법은 근골을 잘 풀어주어서 신경의 압박을 이완하여 본래의 위치로 되돌아가게끔 하는 자연치유력을 돕는 방법이다. 심한 척추디스크의 경우에도 추나요법은 안전하고 매우 효과적인 치료방법으로 통증이 신속하게 제거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좌골신경통 환자의 경우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아프다고 한쪽으로만 자세를 취하면 골반도 비뚫어지게 된다. 쿳션이 있는 쇼파에는 앉지 말고 딱딱한 의자에 앉는 것이 좋다. 침대도 너무 쿠션이 있는 것은 좋지 않다. 오랜 시간 누어있는 것도 좋지 않다. 오래 누워있으면 근육이 수축되어 통증이 가중된다. 가끔씩 일어나서 몸을 움직여 주어서 수축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허리를 유연하게 하고 통증을 줄여주는 운동으로는 양반자세를 하고 머리를 앞으로 숙여서 절을 하는 모습으로 얼굴이 바닥에 닿을 때까지 반복적인 동작을 하면 도움이 된다. 많은 횟수를 하게 되면 굳어있는 허리가 유연해지며 통증도 많이 완화된다.

장시간 운전을 하거나 비행기를 타는 것은 상태를 더욱 악화시키게 되므로 삼가하는 것이 좋다. 좌골신경통 환자는 날씨가 차거나 몸을 춥게 하면 근육이 수축되어 신경의 압박이 가중되므로 통증이 심해진다. 항상 몸을 따뜻하게하고 허리를 유연하게 하는 운동을 하여 신경의 압박을 느슨하게 해서 통증을 완하시키도록 한다. 남성의 경우 바지 뒷주머니에 지갑을 넣고 다니는 것은 좋지 않다. 두꺼운 지갑은 골반의 뷸균형을 야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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