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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조기 출시 ‘희망’ 보인다

모더나 백신 임상 참여 에모리 연구팀
항체 형성 확인…심각한 부작용 없어
이달 마지막 임상 돌입, 조기 출시 기대

바이오업체 모더나의 매사추세츠주 노우드 임상개발ㆍ제조시설. [연합뉴스]

바이오업체 모더나의 매사추세츠주 노우드 임상개발ㆍ제조시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조기 출시에 희망이 보이고 있다.

매사추세츠주 제약회사 모더나의 백신 후보 물질(RNA-1273) 임상시험에 참여한 에모리 의대 연구팀은 환자에게 백신 물질을 투입한 결과, 안전성 입증을 위해 추가적인 임상이 필요하다는 전제 아래 긍정적인 결과를 나타냈다고 14일 밝혔다.

에모리 연구팀에 따르면 백신 후보 물질을 투여한 뒤 회복 중인 환자의 혈청에서 활발한 중화항체 형성 작용이 평균 수준 이상으로 관찰됐다. 또 백신 물질 투여에 따른 치명적인 부작용은 없었으며, 45명의 임상 환자 중 절반 이상이 피로감, 두통, 오한 등의 가벼운 증세를 겪은 것으로 확인됐다.

에모리 연구팀을 이끄는 에반 앤더슨 부교수는 임상 결과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 입증을 위해서는 아직 더 많은 과정이 남았지만 일부 안전성 검증과 함께 면역체계 활성화 효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임상시험에 함께 참여한 나딘 루파엘 부교수도 “무엇보다 환자가 백신 물질을 견뎌냈다는 점이 희소식”이라고 평가했다. 앤소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도 “좋은 소식”이라며 임상 결과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밝혔다.

모더나는 이 같은 초기 임상시험 결과를 학술지 뉴잉글랜드 의학저널(NEJM)에 발표했다.

모더나는 지난 3월 처음으로 사람에게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을 투여하는 임상 시험에 돌입했으며, 현재 600명을 대상으로 두 번째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또 이번에 확인된 초기 임상의 긍정적인 결과를 바탕으로 이달 중 3만명을 대상으로 세 번째 시험(임상 3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임상 3상은 백신 출시 전 마지막 단계에 해당한다.

모더나 백신 물질의 원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표면을 둘러싸고 있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미리 형성한 뒤 인체가 스파이크 단백질을 이물질로 여겨 항체를 만드는 것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 변이가 빨라질 경우 스파이크 단백질의 변이로 바이러스 침투를 막지 못할 수도 있다는 유보적인 견해를 내놓기도 한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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