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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 칼럼] “재정보조 진행은 고정관념부터 버려야”

지난 16년간 학부모들과 많은 상담을 통해 공통으로 느끼는 것이 있다. 학부모마다 고정관념의 차이가 크다는 것이다. 하나씩 검증을 통해 정확한 판단을 하기보다는부모의 학력이 높을수록, 수입이 높을수록 자신을 믿고 재정보조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고 진행도 할 수 있다는 나름대로 해석이라는 공통된 문제점이다.

재정보조는 진행을 마치는 것보다 잘 받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이러한 고정관념으로 인해 신청 전 사전설계의 차이가 결과적으로 해당 대학으로부터 재정보조를 잘 받을지를결정하는 것이다.

또 대학에서 재정보조 신청 시 은행 스테이트먼트(Bank Statement)의 제출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해서 FAFSA(Free Application for Federal Student Aid) 신청 시 허위로 제출 정보의 액수를 기재했다가 무작위 감사에 걸려 큰일이 날 뻔한 경우도 있다.

대학에서 요구하는 서류와 답변을 슬기롭게 작성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아 간신히 위기를 모면한 경우가 떠오른다. 무엇보다 FAFSA가 연방정부와 주정부 보조금을 산정하기 위해 최소한의 질문만 한다고 해서 연방법이 적용되는 문제를 피할 수는 없다. 따라서 문제가 발생하면 절대로 가볍게 끝날 일이 아니라는 사실부터 인지해 신중히 진행해야 한다. 사실과 다르게 고의로 허위 사실을 기재해 제출한 것이 발각되면 최대 2년까지 금고형과 아울러 5만 달러까지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자녀는 대학에서 제적을 당한다. 재정보조 지원을 잘 받을 목적으로 연방정부와 주정부 및 대학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였다고도 볼 수 있다. 이를 무시하고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 우려가 앞서는 것도 사실이다. 참으로 무지의 소산이라 하겠다.



재정보조 진행은 신중한 사전설계가 필요한 시기다. 현재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모든 분야의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대학의 경우 기숙사 운영을 통한 숙식 제공에 따라 수익이 엄청나다. 하지만 기숙사를 충분히 활용할 수 없어 수익이 총비용의 20~40% 이상 감소했을 뿐 아니라 기타 부대시설 사용에 대한 수익도 상당히 줄어들었다. 대학들은 재정보조 퍼센트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지, 자체적인 재정보조금을 절약할 수 있을지, 우수한 학생을 더 많이 유치할 수 있을지 등에 대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대학에서 우선하여 조치할 수 있는 방안은 지원자의 신청 정보를 더욱 자세히 검증한다는 사실이다. 또한, 수입과 지출의 비율도 자세히 검증한다. 수입보다 지출이 많으면 반드시 질문한다. 수입보다 많은 지출액이 있다면 초과 지출을 감당할 수 있는 수입을 역산해 Untaxed Income으로 간주하고 추가적인 가정분담금의 계산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Taxed Income보다 Untaxed Income이 가정분담금(EFC)의 증가를 더욱 가져온다. 그만큼 세금 혜택을 보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에서 왜 대학들이 401(k), IRA, SEP IRA, SIMPLE IRA, 403(b), TSP 혹은 CAL PER 등의 Contribution 금액에 대해 이로 인해 얻는 Benefit만큼 재정보조 공식에서 일반 수입보다 가정분담금을 더 높여 계산하고, 이러한 플랜에 불입하지 않은 증가된 수입보다 더욱 혜택을 감소시키는지 이해한 후에 재정보조 설계를 진행하기 바란다. 이러한 플랜은 재정보조 설계에 역행하는 처사다.

영어를 잘한다고 해서, 신청서를 모두 제출했다고 해서 재정보조를 잘 받는 것이 절대 아니다.

오히려 눈먼 장님이라 할 수 있다. 재정보조의 실패는 그 원인이 자신에게 있을 수도 있고 외부적인 요인이 있을 수도 있다.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보다 외부적인 원인 때문에 재정보조에 실패했다고 생각한다. 이제 눈을 떠야 할 때다.

분명한 건 모든 문제의 근원이 결국 고정관념을 바탕으로 한 자신에게서 비롯된 것이라 인정할 때에 다음 문제를 볼 수 있는 눈이 열린다는 점이다. 요리할 때에 모든 재료를 주위에 놓고 진행하듯이 일차적으로 재정보조의 X-Ray를 찍어야 한다. 보다 나은 재정보조를 받기 위한 준비가 필요한지 점검할 수 있는 고정관념의 혁신이 절실히 필요하다.

문의) 301-219-3719,
remyung@agminsitute.org


리처드 명 / AGM인스티튜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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