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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화’ 대신 ‘권고’…켐프 주지사에 비난 봇물

“주민 생명 보호보다
정치적 이익 우선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마스크 착용 의무화’ 시행을 명시적으로 금지하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부터 주민을 보호하기보다는 공화당 소속 주지사로서의 정치적 이익을 우선시하고 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켐프 주지사의 행보는 코로나19 확산 속도를 늦추기 위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할 것을 촉구하는 지역 정부와 보건 전문가들 주장과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다. 민주당 지도자들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거부한 켐프 주지사의 조치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또 일부 지역 정부는 의무화 조치를 유지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조지아에서 처음으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사바나시의 반 존슨 시장은 “사바나는 신념을 지키고 과학을 따를 것”이라고 반박했다. 사바나에 이어 애틀랜타, 어거스타, 켐프 주지사의 고향인 애슨스 등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지역 정부는 10여 곳에 이른다.

애슨스-클라크 카운티의 러셀 에드워즈 커미셔너는 애틀랜타 저널(AJC)과의 인터뷰에서 켐프 주지사의 명령에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신규 확진자가 쏟아져 지역 병원의 환자 수용이 한계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생명을 살리는 조치를 취하지 않고 심지어 다른 사람들의 노력까지 방해한다면 어쩔 수 없이 그(주지사)는 사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지아 민주당 의장인 니키마 윌리엄스 주 상원의뭔은 “주지사가 평소 마스크를 쓰지 않고, 애틀랜타 방문 때도 쓰지 않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점수를 따기 위해 지역 정부들을 옥죄고 있다. 더 많은 조지아 주민들이 죽어도 그는 상관하지 않는 듯 보인다”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전국적으로 공화당 주정부인 텍사스, 웨스트 버지니아, 앨라배마 등을 비롯, 20여 개의 주들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케이 아이비 앨라배마 주지사는 15일 “바이러스 확산을 늦추고, 지금의 추세를 바꾸기 위해 필수적인 조치”라며 마스크 착용 명령을 발표했다.


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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