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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학기 개학 준비 … 코로나 사태 속 학교도 ‘양극화’

공립은 온라인-사립학교는 대면수업

메트로 지역 사립학교 대부분 학생 등교 추진
공립학교에 비해 캠퍼스 넓어 방역 대책 용이

웨스트민스터 스쿨.

웨스트민스터 스쿨.

다음달 시작하는 가을학기를 앞두고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대부분의 공립학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온라인 수업을 진행할 예정인 반면 사립학교들은 대면 수업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대부분의 사립학교들은 일단 캠퍼스 문을 연다는 방침을 굳혔다. 대면 수업을 실시하는 이유는 사립학교로서의 장점을 십분 살리기 위해서다. 넓은 캠퍼스를 활용해 점심 식사는 야외 텐트에서 할 수 있다. 또 학급당 학생 수가 적어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기가 용이하고, 철저한 소독을 실시할 수 있는 재정적 여력도 있기 때문이다.

애틀랜터 저널(AJC)의 보도에 따르면 벅헤드에 있는 웨스트민스터는 코로나19 사태 전개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기는 하지만 다음달 13일 학생들을 등교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학교의 리브 볼 대변인은 “캠퍼스가 넓고, 신축 건물과 모듈식 강의실을 활용해 클래스 규모를 더 줄여 사회적 거리를 넓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리에타에 있는 워커 스쿨도 학생들의 안전과 수업의 질을 모두 유지하면서 대면 수업을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잭 홀 교장은 다음달 13일 개학을 앞두고 보건 당국과 협조해 안전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복도 일방 통행, 공조시스템 업그레이드, 정전기식 소독제 분무기 구입 등 방역에 필요한 모든 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케네소에 있는 마운트 바란 크리스천 스쿨은 공기를 통한 바이러스 전염을 막기 위해 미생물 공기정화 시스템까지 설치하고 있다. 또 68에이커에 달하는 넓은 캠퍼스를 보유하고 있어 야외 텐트 강의실과 식당 등을 얼마든지 설치할 수 있다. 실내에서도 교사당 평균 학생수가 12명 정도에 불과해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메트로 지역 사립학교들의 이 같은 투자는 공립학교에서는 사실상 어렵다. 사립학교들은 공립학교에 비해 가난한 학생들이 적고, 비싼 등록금을 받기 때문에 안전 대책에 투자할 수 있는 충분한 여력이 있다. 올 가을학기 메트로 지역의 교육현장은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받는 공립학교 학생들과 교실 대면 수업을 실시하는 사립학교로 확연히 구분될 전망이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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