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애틀랜타 한인 은행들 수익성 ‘으뜸’

전국 19개 한인은행 작년 순익 비교(컷) 메트로시티, 자산 10억불대 은행중 톱 제일IC·노아 등도 자산대비 순익 높아 고객군 다양·활발한 타주 진출 등 장점

애틀랜타 한인 은행들이 올린 작년 순이익이 비슷한 외형의 한인 은행들 순이익 규모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전국 19개 한인은행의 2018년 실적 보고서를 집계한 결과, 메트로시티은행은 뱅크오프호프, 한미은행 등 나스닥 상장은행들을 제외하고는 자산규모 10억불 이상 한인 은행들 중 가장 뛰어난 실적을 기록했다. 자산규모 14억 3582만달러의 메트로시티은행의 작년 순익은 4137만 7000달러(세후기준)로 전년 대비 29.78% 증가했다.

자산규모가 16억 9700만달러로 메트로시티보다 규모가 큰 퍼시픽 시티 은행은 작년 누적순익은 2494만 7000달러로 메트로시티은행 순익의 60% 수준에 그쳤다.

또 자산규모 11억 6099만달러의 CBB은행은 1751만 6000달러, 오픈뱅크(자산 10억4413만달러)는 1434만 7000달러의 누적순익을 기록했다. 한국계 은행인 우리아메리카의 순익 규모는 1698만 3000달러, 신한아메리카는 152만 6000달러에 그쳤다.



자산규모 5억달러를 넘어선 제일IC은행과 3억 8761만달러 자산을 보유한 노아은행도 한인은행들 중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

제일IC은행의 지난해 순익은 963만 6000달러로 전년대비 19.85% 늘었다. 노아은행의 순이익은 1000만 3000달러(세전기준)를 기록했다.

캘리포니아주 한인은행들 중 자산 규모 3억 8911만달러의 US메트로은행은 순익 385만 1000달러, 자산 규모 3억 4574만 달러의 유니티은행은 397만 3000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의 뉴뱅크는 자산 4억 1812만 달러 규모로 635만 1000달러의 순익을, 펜실베이니아주의 노아(NOAH) 은행은 182만 2000달러 순익을 기록했다.

자산 3억-5억달러 규모의 한인은행들 중 제일IC은행과 노아은행의 순이익을 넘어서는 곳은 없었다.

애틀랜타 한인은행들의 수익성이 뉴욕과 LA소재 한인은행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은 지리적인 요인과 인종적인 다양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지아주는 최근 수년간 시카고, 뉴욕 등으로부터 한인 이주인구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또 메트로 애틀랜타를 중심으로 아시안 인구가 밀집해 타인종을 대상으로 한 영업이 수월하다. 조지아주 한인은행들의 고객군은 한인은 물론 인도, 베트남, 중국계 등으로 다양화돼 있다.

남동부라는 지리적인 입지도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령 캘리포니아는 서부 끝, 뉴욕은 동부 끝에 위치해 타주로 진출이 용이하지 않다. 반면 조지아주 한인 은행들은 동쪽으로는 버지니아와 뉴욕과 뉴저지로, 서쪽으로는 텍사스 주 휴스턴, 댈러스 등으로 지점망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LA나 뉴욕에서 조지아주에 진출한 한인은행들에 비해 애틀랜타 한인은행들의 타주 지점 영업실적이 상대적으로 뛰어난 점도 순익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뱅크오프호프의 경우 한국 기업들을 겨냥해 조지아주 라그란지에 지점을 열었으나 영업부진으로 최근 폐쇄 계획을 밝혔다. 현재는 제일IC은행 등 애틀랜타 은행들이 역으로 LA지역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권순우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