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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컴퓨터 수업도 외국어로 인정

조지아 주립대학들 가을학기부터 정식 채택
귀넷 고교들, 컴퓨터 랭귀지 과목 선택 급증

조지아 고등학교 수업과정에 필수과정인 외국어 과목에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위한 컴퓨터 랭귀지 수업이 외국어로 인정받게 되면서, 외국어 대신 컴퓨터 수업을 듣는 고등학생들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조지아 주립대학 당국이 지난 2014년 가을학기부터 고등학생들의 컴퓨터 클래스를 외국어 수업의 하나로 인정하면서 조지아 고교 일선에서 학생들이 스페인어나 불어 등 전통적인 외국어 수업 대신 자바나 파이쏜과 같은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폭증하고 있다고 애틀랜타 공영라디오 방송이 15일 보도했다.

조지아 주립대학 당국(USG)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조지아주내 고등학교에서 컴퓨터 수업을 듣는 고교생의 숫자는 지난 2년간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귀넷 카운티의 경우 컴퓨터 수업을 외국어로 수강하는 고등학생이 지난 2년여간 무려 150%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지아에는 현재 컴퓨터 관련 직업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반면, 사람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조지아의 테크놀로지 협회에 따르면, IT 관련 일자리는 지난 한달 동안 하루 평균 5천10개의 일자리가 쏟아져 나왔으나, 아직 이에 합당한 일손을 못찾고 있다.
애틀랜타의 테크 스퀘어 랩의 기회 허브 회장인 로드니 샘프슨씨는 “컴퓨터 관련 일자리는 2020년도까지 100만개 이상 일자리에 적당한 일손을 찾지 못할 정도로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며 “실생활에서 사용하지 않는 불어나 스페인어 외국어 대신 일자리 황금어장과 연결되는 컴퓨터 언어를 배우는데 고등학교때부터 시간을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여전히 조지아와 미국 전역의 대부분의 사립대학들이 대학 입학때 고등학교에서 불어나 스페인어 등 전통적인 외국어 과목을 이수할 것을 입학 조건으로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조지아 주립대학 당국이 컴퓨터 언어 수업을 고교 외국어 수업으로 인정하는 파격적인 정책을 도입했어도 전국적으로 대학 진학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일선 고등학생들이 기존 전통적인 외국어 수업을 쉽게 포기하기가 힘들다는 지적이다.


노연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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