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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이민법 중단하고 경제살리기 주력해야”…한인회 등 아시안 30개 단체 공동 기자회견

‘잉글리시 온리’ 운전면허법 부당성 등 주장

애리조나식 불체자 단속법과 잉글리시 온리 운전면허법 등 올들어 본격화된 조지아주 의회의 반이민법 제정 움직임을 저지하기 위해 애틀랜타 아시안 단체가 한자리에 모여 반대의사를 밝혔다.

애틀랜타 한인회(회장 은종국)와 중국인회, 인도상공회의소, 일본연합회, 필리핀인회, 베트남회, 태국인회 등 30개 아시안 단체는 2일 도라빌 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잉글리시 온리 운전면허법(HB-72)의 부당성을 지적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페드로 마린 조지아주 하원의원을 비롯한 주류 정치인들도 다수 참석했다.

마이클 박 한인회 부회장은 “미국법을 준수하며 조지아주에 많은 투자와 기여를 해온 한인 커뮤니티가 부당한 법으로 인해 불이익을 당하게 될 것”이라며 “애리조나식 반이빈법이 시행되면 아시안 이민자 인구가 조지아주를 이탈하면서 지역사회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윌리 블랑코 필리핀 상공회의소장은 “조지아주 아시안 커뮤니티는 법을 지키고 공권력을 존중하며 지역사회 경제에 기여하고 있음을 정치인들과 시민들이 알아주길 바란다”며 “장기적 관점이 필요한 이민정책은 연방 정부에 맡기고, 조지아 주의회는 시급한 경제살리기에 전념하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히스패닉계인 페드로 마린 조지아주 하원의원은 “이민단체의 우려를 사고 있는 ‘잉글리시 온리 운전면허법’이 3년째 의회에 상정된데 대해 정치인으로서 자괴감을 느낀다”며 “그러나 모든 조지아 정치인이 반이민법을 지지하지 않으며, 한인회, 중국인회를 비롯해 양식있는 이민사회 지도자들과 손잡고 로비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잉글리시 온리 운전면허법은 단순한 법이 아니라 앞으로 입법예고될 ‘애리조나식 불체단속법’ 등 일련의 반이민법 가운데 하나에 불과할 뿐”이라며 “작은 법을 먼저 저지해야 불체단속법같은 큰 법도 저지할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조지아주 의회는 3일 잉글리시 온리 운전면허법을, 오는 4일 애리조나식 불체단속법 초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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