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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의 금요일에 서명된 반이민법" 한인사회 반응

이종원 기자
이종원 기자

[애틀랜타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1/05/14 20:44

딜 주지사 반이민법안 서명, 각계 반응
한인업계 "경기도 어려운데 반이민법까지…"
위헌소송, 불복종 운동 등 반발 확산될 듯

지난 4월 조지아 주의회 앞에서 은종국 애틀랜타 한인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우리는 애리조나식 불법체류단속법에 반대한다’는 피켓을 들고 있다

지난 4월 조지아 주의회 앞에서 은종국 애틀랜타 한인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우리는 애리조나식 불법체류단속법에 반대한다’는 피켓을 들고 있다

네이선 딜 조지아 주지사가 애리조나식 불체단속법안(HB-87)에 서명한데 대해 한인사회를 비롯한 이민사회, 민권단체는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다. 한인사회는 특히 예정대로 오는 7월 이 법이 시행될 경우 한인 상권이 얼마나 타격을 받을 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인업계와 이민단체들의 반응을 살펴본다.

▶한인업계 "엎친데 덮친 격"= 한인업계는 반이민법으로 인한 이민자 이탈, 매출감소, 구인난 등 경제적 타격을 우려했다. 조지아 한인도매인협회 김응호 사무총장은 "멕시코와 국경을 맞댄 애리조나도 아니고, 왜 굳이 조지아주에서 이같은 반이민법을 시행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조지아의 히스패닉 상권과 한인 상권이 입을 피해가 걱정된다"고 밝혔다.

구인난과 물가상승도 우려된다. 조지아 한인식품협회 김백규 회장은 "대형 한인 그로서리에서 히스패닉 노동자가 빠져나가면서 인력난과 함께 인건비가 상승될 것"이라며 "현재 집행부에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규복 아씨플라자 둘루스점 지점장은 "애리조나처럼 법이 바로 시행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조지아를 떠나는 이민자들은 상당수 있을 것"이라며 "히스패닉이나 한인 인력에 의존해왔던 마트들도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에 대비할 뾰족한 수가 없어 고민된다"고 밝혔다.

도라빌 H마트 앤드류 강 부지점장은 "반이민법이 시행되는 7월 이전에 히스패닉계 이민자들이 조지아를 상당수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며 "대체인력으로 베트남이나 라오스, 인도네시아 커뮤니티와 접촉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위헌소송 제기 논의= 동안 'HB-87'법안 반대운동을 벌여온 한인회는 다른 이민사회와 연계해 반대운동을 계속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은종국 한인회장은 "비록 주지사가 서명했지만, 그동안 한인사회 차원에서 주지사 거부권 촉구 전화걸기 운동을 벌여 성과를 보였다는 점은 희망적"이라며 "앞으로 연방정부 차원의 소송을 기다릴지, 이민사회가 직접 주정부를 상대로 위헌소송을 제기할지 의논중"이라고 밝혔다.

▶이민단체 "불복종 운동 벌일 것"= 라티노 등 이민 커뮤니티와 인권단체는 13일 주지사실 및 주의회 청사 앞에서 대규모 항의시위를 벌이면서 주지사의 반이민법 서명에 항의했다. 불체학생 조지아나 페레지 씨는 "민권운동의 고향인 조지아주에서 이같은 반인권적인 법안이 통과돼 슬프다"며 "우리 조상들이 그러했듯이, 부당한 법에 대해서는 불복종 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제리 곤잘레스 라티노 공직자협회 회장은 "오늘 13일의 금요일은 조지아 역사에서 암흑의 날로 기록될 것"이라며 "그동안 이민, 인권단체가 주지사 거부권을 촉구했지만 딜 주지사는 이같은 기대를 저버렸다"고 비판했다.

곤잘레스 회장은 "이 법은 경제를 살리기는 커녕, 이민 노동력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농업, 관광업 등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며, 각 주의 보이콧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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