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녀의 벽' 깬 라이스 전 장관, 조지아주 오거스타서 미켈슨 등과 첫 라운드
마스터스 11일 개막…최경주 등 한국계 4명 출전
AP통신에 따르면 미켈슨은 이날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에서 라이스 전 장관을 비롯, 또 다른 클럽 회원인 리 스타이슬린저, 미켈슨의 에이전트 스티브 로이 등과 함께 연습 라운드를 돌았다.
지난 1933년에 오픈한 이 골프장은 미국에서 가장 회원자격이 까다로운 이 골프장으로도 유명하다. 80년 역사상 모든 회원이 남자였으며, 단 한명의 여자회원도 받아들이지 않아왔다. 그러나 "여성에게도 문호를 개방하라"는 각계의 목소리가 잇따르자, 이 골프장은 지난해 8월 처음으로 라이스 전 장관과 여성 사업가 달라 무어 등 2명에게 회원 자격을 부여했다.
이날 연습 라운드는 라이스 전 장관의 첫 그린 재킷 데뷔전이었다고 미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는 설명했다. 미켈슨은 라운드를 마친 뒤 "라이스 전 장관은 내가 좋아하는 인물 중 하나"라며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세계골프랭킹 1위 타이거 우즈(미국)와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필 미켈슨(미국), 그리고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등 94명의 세계 정상급 골퍼들이 출전한다. 한국계 선수로는 맏형 최경주를 비롯, 양용은(KB금용그룹), 존 허(23), 케빈 나(30·타이틀리스트) 등 총 4명이 출전을 앞두고 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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