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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범, 메달 획득 실패

종합12위…경기 중반 페이스 하락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간판스타 모태범(25·대한항공)이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모태범은 12일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아레나 스케이팅센터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경기에서 1분09초37을 기록해 12위에 올랐다.

모태범은 이틀 전 열린 남자 500m 1,2차 레이스에서 아쉽게 4위에 올랐다. 모태범은 “500m 결과는 털고 1000m에서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최선을 다했다.

스타트는 좋았다. 초반 200m를 16초42으로 랩타임을 기록한 모태범은 스피드를 유지하며 힘차게 질주했다. 하지만 400m 이후 체력이 급속이 떨어졌다. 600m 지점을 41초91로 통과하며 중간순위 9위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에 충분한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경기 후반 핸슨에게 밀리면서 1분09초38로 레이스를 마쳤다.



모태범으로선 메달권에 진입하기 위해선 1분 08초대 초반으로 들어와야 했지만 마지막 뒷심이 모자랐다.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6회 연속 출전 꿈을 이룬이규혁(36·서울시청)은 1분10초04로 은퇴를 앞둔 마지막 질주를 마쳤다.

올림픽에 첫 출전한 김태윤(20·한체대)은 1분10초81을 기록했다. 올림픽 3연패를 노린 샤니 데이비스(32·미국)는 1분09초12로 노메달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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