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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내놓자마자 팔리더니…“어? 주춤하네”

권순우 기자
권순우 기자

[애틀랜타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6/09/20 15:42

주택매물 대기시간 길어져
20만달러대 주택 경쟁 여전
‘계절적 요인’이라는 분석도

애틀랜타 주택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분다. 6월까지만 해도 멀티오퍼에다 바이어 구입경쟁이 치열해 오퍼 가격도 리스팅 가격보다 높게 들어오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런 상황이 주춤하다. 주택 매물대기 시간이 늘어나는 등 주택시장이 조정 국면에 진입했음을 알리는 신호탄들이 서서히 나오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요즘 시장 분위기를 ▶주택 매물대기 시간 늘고 ▶일부 지역 및 고가 주택 거래가 하락 ▶구입경쟁 완화 등으로 요약하고 있다.

글로벌브로커스의 박철효 브로커는 “주택시장 활기가 올초보다 못 하다는 이야기를 하는 부동산 에이전트들이 많아졌다”며 “아무래도 주택가격 오름세가 계속 이어지면서 바이어들이 더는 상승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하고 집 구매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애틀랜타부동산중개인협회가 발표한 8월 주택판매 현황에 따르면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주택판매는 5180채를 기록, 작년 같은 달보다 5.5%가 감소했다. 판매가 둔화되고 있는 것이다.

가격 상승세는 여전하다. 8월 중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주택 중간값은 24만 2000달러로 전년대비 8.5% 올랐다. 또 평균 판매가격은 30만 6000달러로 작년 같은달보다 6.6%가 인상됐다.

이와 관련, 박 브로커는 “판매가 줄어든 것은 계절적 요인이 크다”며 “지역적인 차이는 있지만 가격이 너무 올라서 판매가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에덴 부동산의 김빈오 에이전트는 “리스팅에 매물이 팔리는 기간이 다소 길어지고 있다. 특히 40~50만달러대 이상의 주택들이 그렇다”며 “20만달러대는 여전히 멀티플 경쟁이 있고, 판매도 빨리 이뤄지지만 가격대를 조금만 잘못 책정해도 시장에서 판매되는 기간이 예상외로 길어지는 등 바이어들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추세가 바이어스 마켓으로의 전환을 의미하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부정적으로 답했다. 김 에이전트는 “바이어스 마켓이라고는 할 수 없다. 성수기를 지나 연말이 되면서 주춤해지는 계절적 요인이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조정이라기 보다는 주택시장이 안정화되고 있다고 봐야 한다. 일단 계절적 요인이 크다. 하지만 아직까지 모기지 이자율이 낮다. 가격이 합리적이라면 여전히 잘 팔린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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