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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 트인 ‘로프트 오피스’ 뜬다

고층 빌딩 퇴조...칸막이 없는 공유 개념 사무실 인기

‘탁 트인 공간에 칸막이 없는 사무실’ 최근 메트로 애틀랜타의 오피스 트렌드다.

6일 애틀랜타저널(AJC)은 최근 창의적인 오피스 공간을 추구하는 기업들이 늘면서 전통적인 형태의 고층 오피스 빌딩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애틀랜타는 전통적으로 오피스가 부족한 지역이었지만, 최근 새로운 형태의 오피스를 선호하면서 공실률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부동산 조사업체 ‘새빌스 스터들리’에 따르면 3분기 현재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오피스 공실률은 15.8%를 기록, 작년 같은기간 17.3%보다는 감소했으나 올 1분기 14.7%와 비교해서는 다소 증가했다.

이런 변화는 ‘로프트’(Loft) 형태의 오피스가 등장하면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애틀랜타 지역 기업들은 오래된 빌딩 건물을 리모델링한 탁 트인 공간에 칸막이가 없는 사무실을 선호하는 추세다. 특히 ‘공유’ 개념의 사무실까지 등장, 같은 규모의 공간에 더욱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는 점도 공실률을 낮추는 계기가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드타운에 있는 폰스시티 마켓 등이 대표적인 예다. 과거 시어스의 창고와 시청 청사로 쓰였던 이 건물은 현재 에트나헬스, 이메일 마케팅 서비스 업체인 메일침프, 구매 인텔리전스 플랫폼 기업인 카드리틱스 등의 기업들의 사무실로 이용되고 있다. 인근에는 쇼핑이 가능한 소매업소들과 먹거리가 가득하다.

기업들의 새로운 오피스 형태를 선호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우선 과거와 달리 아이디어를 공유하면서 창의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업무방식이 늘면서 기존의 사무실이 불편해졌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칸막이를 만들고 방을 만드는데 필요한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런 분위기 때문에 개발사들도 앞다퉈 비슷한 형태의 오피스 개발에 나서고 있다. 페이서스 프로퍼티는 최근 메모리얼 드라이브 선상에 있는 애틀랜타 낙농업 부지를 매입했다. 향후 이곳은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오피스와 아파트, 콘서트홀, 그리고 리테일 공간이 모여있는 복합 상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대형 부동산 업체 CBRE의 피터 맥구원 수석 부사장은 “애틀랜타는 낡은 건물을 부수고 새로운 건물을 짓는 것을 선호하는 분위기 때문에 타 지역과 달리 현 건물을 다시 새로운 형태로 사용하는 트렌드에 다소 늦은 감이 있다. 새로운 것에만 익숙해서 랜드마크가 없었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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