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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넷 민심이 변하고 있다

심재훈 기자
심재훈 기자

[애틀랜타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8/03 15:57

‘전철 노선 연장’ 내년 3월 주민투표
귀넷 주민들, ‘저소득 흑인 유입 우려’
과거 두 차례 주민투표서 ‘반대’ 관철
‘백인→다인종’ 사회로 의식변화 주목

마르타(MARTA) 전철 노선을 귀넷 카운티까지 연장할지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년 3월로 예정된 이 주민투표는 단순히 교통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노선을 연장할 것인가 여부를 묻는 차원을 넘어 귀넷 주민들의 의식 변화를 반영하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애틀랜타 저널(AJC)는 이와 관련, 마르타 노선 연장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에는 애틀랜타 거주 흑인 주민들에 대한 편견 등이 적지 않게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귀넷에서 마르타 노선 연장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는 지난 1990년 이후 두 차례나 실시됐지만 두번 모두 찬성표가 과반을 넘지 못해 좌절됐다. 당시 노선연장을 반대하는 주민들은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흑인 주민들이 귀넷으로 흘러 들어오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갖고 있었다. 당시 백인이 90%로 다수를 차지했던 귀넷 주민들은 범죄율이 높은 지역에 사는 흑인들이 귀넷으로 유입되는 것을 바라지 않았다.

그러나 인구가 계속 늘고 통근자들이 몰리면서 귀넷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면서 점차 생각도 바뀌고 있다. 지난해 11월 애틀랜타 지역위원회(ARC) 설문조사에 따르면, 귀넷 주민 56%가 대중교통망 확대를 원하고, 이를 위해 더 높은 세금을 부담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뉴욕에서 살다가 둘루스로 옮긴 티파니 멘사씨는 AJC와의 인터뷰에서 “질병통제예방센터로 출근하기 위해 매일 교통지옥을 경험해야 한다”며 “대중교통이 발달된 뉴욕에서 살다온 나로서는 그로 인해 더욱 큰 좌절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반면, 전철 노선 연장을 반대하는 주민들도 여전히 적지 않다. 수잔 갬블씨는 “이것으로 이득을 얻게 될 사람들은 도로 건설업자뿐”이라고 불만을 떠뜨렸다.

조지아 주하원은 지난 2월 귀넷 카운티 마르타 노선연장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를 실시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통과시켰다. 법안에는 마르타 노선 연장 찬반 투표뿐만 아니라 대중교통 확대를 위해 1%의 교통 특별 목적세를 부과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이어 지난 4월에는 도라빌역에서 노크로스 한인회관 근처까지 이르는 4.5마일의 마르타 노선 연장 계획이 발표됐다. 또 6월에는 귀넷 카운티 행정위원회가 마르타 노선을 도라빌에서 귀넷 몰까지 연장하는 총 7마일 길이의 트랜짓 확장안을 최종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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