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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언어’ 동의어는 ‘행동’

소통전문가 김창옥 교수
오늘 ‘밀알의 밤’서 강연

“대형교회가 하나님과
일치하는지 의문스러워”

“나의 (크리스천) 신앙과 신념, 가치는 돈으로 해석할 수 없고 바꿀 수도 없지만, 다른 종교인을 존중해야 그들도 내게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이치입니다.”

애틀랜타를 방문한 소통 전문가 김창옥(46) 교수가 “영혼의 언어와 동의어는 행동”이라며 생각이 다른 이들에 대한 친절과 배려를 실천에 옮기는 것이 ‘소통의 본질’임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공개 강연을 하루 앞둔 16일 노크로스에 자리한 아틀란타 밀알선교단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예수는 좋은데 예수 믿는 사람들은 싫다’는 인도 지도자 마하트마 간디의 말을 잘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며 크리스천들이 ‘십자가 정신’에 대한 명확한 인식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십자가를 아는 사람이, 십자가를 모르는 분을 위해 십자가에 달려 죽는 것이 십자가 정신”이라며 “십자가를 안다는 사람이 십자가를 모르는 분을 십자가로 머리를 내려친다면 종교에서 나올 수 있는 가장 불행한 최악의 경우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기를 구우며 뒤집는 과정을 견디지 못하는 분들이 있는데 앞으로 굽든, 뒤집어 굽든 결국 구워지는 하나의 과정일 뿐”이라며 애틀랜타 한인들에게 “포기만 하지 않으면 된다. 사업이 망하거나 지인이 죽는 등 삶의 다양한 과정이 있지만 지금까지 잘 오셨다. 포기하지 마시라”고 당부했다.

김 교수는 이날 기독교의 현실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그는 “미국의 개신교 사정을 잘 알지 못한다”고 전제하면서 “한국의 대형교회가 하나님과 일치하는지 늘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또 “목욕물이 더러워 모두가 함께 오염되는 현실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여대 교목실 소속 교수로 있었던 김 교수는 “‘강사’로 불리길 더 원한다”고 당부했다. 강연을 주최한 아틀란타 밀알선교단의 최재휴 단장은 “이번 행사까지만 교수로 부르고 싶다”고 말했다.

김창옥 교수는 지난 20년간 강연을 해오면서 많게는 한달에 43번 강단에 오르기도 했으며, ‘김창옥의 인생 이모작’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준비 중이다.

김 교수는 오늘(17일) 저녁 8시 둘루스 아틀란타 한인교회에서 열리는 ‘2018 애틀랜타 밀알의 밤’에서 ‘고립과 단절을 소통과 나눔으로 바꿔주신 하나님’이란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밀알의 밤’ 행사에선 장애인들이 주축이 된 공연도 펼쳐진다.


허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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