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갚아도 갚아도 늘어만 간다…한인회, 재정부담에 한숨만

“싱크홀 대금 해결, 이번에는 히터 고장”
“패밀리센터 차용 3만 5천불은 반환할 것”
애틀랜타 한인회 4분기 정기 이사회 열려

최근 싱크홀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애틀랜타 한인회가 크고 작은 회관 개·보수 문제로 재정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틀랜타 한인회(회장 김일홍)는 지난 18일 노크로스 한인회관에서 4분기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업무와 재정 보고가 이어졌다. 한인회가 제공한 재정현황에 따르면 15일 현재 4만 4505.66달러의 부채가 남은 상태다. 이중 3만 5000달러는 싱크홀 공사 대금 납부를 위해 패밀리센터 측으로부터 차용한 금액이다.

김일홍 한인회장에 따르면 싱크홀 공사를 위해 지불한 대금은 6만 2700달러. 이중 한인사회 곳곳의 후원으로 인해 4만 9100달러가 모였다. 김 회장은 “지금도 곳곳에서 관련 후원이 이어지고 있다. 감사드린다”며 “패밀리센터로부터 차용한 3만 5000달러는 빠른 시일 내에 다시 갚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싱크홀 문제를 해결하기는 했으나, 한인회 차원에서는 후원을 받는 과정에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물 자체가 노후해 보수할 곳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김 회장에 따르면 현재 건물 내 보일러 3대가 고장을 일으킨 상태다. 그는 “기술자에 보수를 의뢰했더니 기계가 낡아서 보수가 어렵고 교체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상업용이다 보니 대당 7000달러 수준이다. 가장 필요한 도서관 부분의 히터부터 교체작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나머지 2개는 재정 상황에 따라 차차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그러면서 “주차장에 패인 곳, 잔디 화단 등 보수해야 할 곳이 계속 나오는데,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가슴이 덜컥 내려 앉는다. 좀더 체계적인 회관 운영 관리가 필요할 것 같다”면서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패밀리센터 운영안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패밀리센터 재정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생활지원금이 2700달러(9명)에 불과했다. 또 10월-12월 무료 건강검진의 경우 참가자가 0명으로 저조했다. 이에 대해 한인회 측은 “생활지원금을 더욱 활발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면서 “무료 건강검진 대신 건강세미나 등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전환하는 안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강갑수 패밀리센터 소장은 건강상의 문제로 참석하지 못했다.

권기호 이사장은 “시간이 참 빨리 흐르는 것 같다. 올해를 잘 마무리 하고 또 다가올 새해에 더욱 힘을 내서 2년 간의 이사회 임기를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애틀랜타 한인회는 오는 23일 오후 6시 한인회관에서 정기총회 및 송년회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11명의 장학생들에게 각각 1000달러의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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