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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중 한 명은 ‘뚱뚱’ … 조지아 성인 비만 인구 증가

UHF 2018 연례 건강 보고서

전국 비만 인구 첫 30% 돌파
조지아는 31.6%…아동빈곤율 21%
동남부 6개주 주민 건강 적신호
하와이 1위, 루이지애나는 꼴찌

미국의 성인 비만 인구 비율이 사상 처음으로 30%를 넘어선 가운데 조지아주의 성인 비만 인구가 증가하고 어린이 빈곤율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비영리재단 ‘유나이티드헬스파운데이션’(UHF)이 공개한 2018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조지아의 18세 이상 성인 비만 인구 비율은 31.6%로 전국 평균을 근소하게 웃돌았다.

성인 비만율은 2012년 이후 매년 평균 2.2% 수준으로 늘어나다 이번에 급증하며 처음 30% 선을 돌파했다. 미국 인구 3명 중 한 명이 비만이라는 얘기다.

또 조지아의 아동 빈곤율은 21%로 전년보다 감소했지만, 여전히 전국 평균인 18.4%를 상회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 아동 빈곤율은 전년 대비 6% 감소하며 2013년 22.6%에서 2018년 18.4%로 낮아졌다.



미국인의 75세 이하 사망률은 이전 조사 때보다 3% 증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 자살률, 산업재해 증가 등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인의 자살률은 2012년 이래 16% 증가했다.

조지아의 자살률은 전국 추세와 맞물려 동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지아는 지난해 인구 10만 명당 13.2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올해 조사에서는 13.8명으로 늘어났다. 전국 평균은 10만 명당 13.9명으로 집계됐다.

조지아의 마약 복용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12.7명으로 전국 평균 16.9%를 밑돌았다. 전국 순위는 13번째로 나왔다. 앨라배마와 사우스·노스캐롤라이나는 각각 20번째와 21, 22번째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플로리다와 테네시는 각각 29번째(17.7명), 38번째(22명)로 순위가 매겨졌다.

이번 조사에서 하와이는 전국 50개 주 가운데 주민의 건강 수준이 가장 양호한 주로 꼽혔고 매사추세츠와 코네티컷, 버몬트, 유타가 뒤를 이었다.

작년까지 2년 연속 41위에 랭크됐던 조지아는 이번 조사에서 39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주요 카테고리별로는 커뮤니티 환경이 38위, 클리닉 케어 46위 등 평균을 크게 밑돌았고 보건 정책은 48위로 전국 꼴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부 6개 주중에선 플로리다가 29위로 주민 건강 실태가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이어 노스캐롤라이나(33위), 테네시(42위), 사우스캐롤라이나(43위) 순이었으며 앨라배마 48위에 이어 앨라배마와 테네시 서부와 맞닿은 생활권역인 미시시피는 전국 49위에 랭크됐다. 50위인 루이지애나는 전국에서 주민의 건강 실태가 가장 불량한 주로 평가됐다.

UHF는 1990년부터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미국 의학협회(AMA)·인구조사국(Census) 등의 통계자료를 취합 분석, 50개 주 주민의 건강 상태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UHF는 “미국의 성인 비만율이 지난 1년간 어느 때 보다 큰 폭인 5% 더 늘어났다”고 말했다. 성인 비만율은 웨스트 버지니아가 38.1%로 가장 높았고, 콜로라도가 22.6%로 가장 낮았다.


허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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