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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통해 불가능에 도전”

ATU전미태권도대회 24-26일 열려
지적장애 천죠셉 선수 박수 받아

천죠셉 선수가 고려 품세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동남부장애인체육회]

천죠셉 선수가 고려 품세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동남부장애인체육회]

태권도를 통해 장애 속에 감춰진 능력을 찾는 기회의 장이 열렸다. 지난 24-26일 시카고 샴버그 르네상스호텔에서 개최된 ATU전미태권도대회다. 대회에 참여한 800여 명의 선수 중에는 지적 장애인 선수도 있었다. 바로 애틀랜타 대표 천죠셉(22) 군이다.

죠셉은 존스크릭에 있는 하태경 태권도장에서 훈련을 받으면서 올해 초 검은띠를 땄다. 이번 대회는 그가 공식적으로 출전한 첫 대회다. 그는 많은 관중 앞에서 ‘고려’ 품세와 격파 시범을 보이며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남준모 ATU미국태권도연맹회장은 그에게 특별 메달을 수여했다.

죠셉 군의 아버지이자 동남부 장애인체육회 회장인 천경태 씨는 “대규모 대회를 한인이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다는 데에 상당한 자부심이 든다”면서 “장애인 스포츠가 더욱 활성화 되어 많은 장애인이 태권도를 통해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 불가능에 도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6월 8일 열리는 제39회 동남부체전에서도 장애인부 경기가 열린다. 태권도와 철인삼종경기(수영·자전거·달리기)가 시범 경기로 치러질 예정이다.



천 회장은 “특히 철인삼종경기 수영 부문은 25미터·50미터· 400미터 완주 등 다양한 그룹으로 나뉘어 진행되므로 수영 경험이 없어도 도전해볼 수 있다”면서 “비록 장애를 갖고 있지만 우리 안에 잠재된 감추어진 능력을 찾아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차세대 선수는 물론 장애인 선수들의 적극적인 참여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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