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박동법 시행되면 조지아 떠날 수도”

넷플릭스, 철수 가능성 내비쳐
제작중단 첫 메이저 업체될 듯

온라인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Netflix)가 ‘심장박동법’ 관련해 제작 중단 가능성을 내비췄다. ‘심장박동법’ 제정으로 인해 철수 의사를 밝힌 첫 번째 메이저 제작사다.

애틀랜타 저널(AJC)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강력한 낙태규제법인 ‘심장박동법’이 조지아에서 제정되면 조지아에서 콘텐츠 제작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조지아의 여러 제작 현장에서 많은 여성과 일하고 있다”면서 “그들의 권리가 침해되면 우리는 미국시민자유연맹(ACLU) 등과 함께 법정에서 싸울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 “조지아주에서 법이 시행되면 투자를 재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넷플릭스가 지난 4년 동안 조지아에서 촬영한 작품은 ‘오자크(Ozark)’ ‘기묘한 이야기(Stranger Things)’ ‘채울 수 없는(Insatiable)’ 등으로 이들은 넷플릭스 작품 중에서도 인기작이다. 현재 ‘오자크’ 시즌3, ‘채울 수 없는’ 시즌 2 등이 조지아에서 제작 중이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제작진이나 배우가 작업을 거절하면 이를 막을 수 없다고 밝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배은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