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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은 설 대신 세쓰분..콩 뿌리며 "복 들어오라"

한국과 중국이 설 연휴를 즐긴 3일 일본에서는 세쓰분(節分) 행사가 곳곳에서 열렸다.

이날 오전 지바(千葉)현 나리타(成田)시의 유명 사찰인 나리타산신쇼지(成田山新勝寺) 본당 앞 특설무대에서는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 시리즈로 한국에서도 널리 알려진 여배우 우에노 주리(上野樹里.24) 등이 콩을 뿌리며 복이 들어오길 기원했다.

군마(群馬)현 다카사키(高崎)시에서는 귀신 복장을 한 이들이 유치원 등지를 돌아다니며 아이들이 뿌린 콩에 맞아주는 '출장 서비스'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동아시아에서 '절분'은 '계절(節)을 나눈다(分)'는 의미로, 원래는 봄ㆍ여름ㆍ가을ㆍ겨울이 시작되는 입춘, 입하, 입추, 입동의 전날을 가리킨다. 최근에는 겨울의 마지막 날, 즉 입춘 전날을 지칭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태양력에 따른 일본의 입춘은 최근에는 대개 양력 2월4일이고, 절분은 그 전날인 2월3일이다. 올해는 일본의 양력 절분이 우연히 한국이나 중국의 음력설과 겹친 셈이다.

일본의 세쓰분은 귀신을 내쫓고 복을 불러들이는 날이다.

이날 밤 각 가정에서는 콩을 뿌린 뒤 자신의 나이만큼 콩을 주워 먹는다. 콩을 먹을 때 보통 '오니와 소토, 후쿠와 우치(鬼は外, 福は內: 귀신은 밖으로, 복은 안으로)'라고 외치지만, 일부 지역에선 '오니모 우치(鬼も內: 귀신도 안으로)'라고 외치기도 한다.

일본은 만(滿) 연령을 따지지만, 세쓰분에 콩을 주워먹는 개수만큼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태어나자마자 한 살로 치는 전통적인 셈법에 따른다는 점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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