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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문제 “외교적 해법 지지” 66%…해결 주도권은 “미국 또는 한국이”

아시안 설 잔치서 평통 설문 조사
응답자 중 “남북관계 모른다” 20%

북한 핵 문제 해결의 주도권을 미국이 가져야 한다는 응답과 한국이 가져야 한다는 응답이 비슷하게 나왔다. 또 방법론에서 외교적인 해법을 취해야 한다는 반응이 높았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시카고협의회(회장 정종하)는 지난 24일 하얏트 리젠시 오헤어에서 열린 아시안 설 잔치에서 주로 아시안계 미국인인 참석자 122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27일 결과를 발표했다. 시카고 평통은 행사 당일 북핵 공격 가능성, 북핵 문제 해결의 주도권, 미국의 북핵정책 방향 등 10개를 질문했다.

우선 응답자들은 북한의 핵 도발 공격 가능성에 대해 경중에 차이는 있으나 89%가 우려를 나타냈다.

한반도 북핵 해결 주도권 관련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 가운데 39%가 미국이 주도권을 갖기를 바랐으며 뒤를 이어 한국 34%, 미 응답자 27%, 중국 16%로 나타났다. 즉, 북핵 해결의 주체가 미국이 아니라는 의견이 더 높았던 것을 보여줬다.



미국의 북핵 정책 관련 질문에서는 66%가 외교적인 해법을 지지했으며 선제 타격 등 군사적인 해법을 지지하는 응답자는 12%에 불과했다. 이 밖에도 평창겨울올림픽을 남북대화 재개의 계기로 활용하려는 한국을 ‘지지한다’는 의견이 65%였으며 ‘중립’이 25%, ‘동의하지 않는다’가 10%였다. 또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60%가 ‘남북 통일이 미국 경제에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시카고 평통은 이번 설문조사에 대해 “응답자의 3분의 2 이상이 군사력 사용에 의한 북핵 무력화보다 전쟁발발을 최소화할 수 있는 외교적인 해법을 선호한다”며 “한·미 간 굳건한 동맹으로 주도권을 잡고 북핵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고 풀이했다. 이어 “응답자의 다수가 아시아계 미국인임에도 남북관계를 모르는 비율이 20% 이상으로 한반도 통일 관련 홍보가 더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번 조사에서 남녀 비율은 각각 44%, 54%였으며 76%가 아시아계 미국인이었다. 가장 많은 연령대는 40~60세(51%)였으며 26-45세(25%), 60세 이상(21%), 18~25세(9%) 순이었다.


장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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