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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유명 성당 헌금 10만달러 증발

미국에서 세번째로 큰 가톨릭 교구인 시카고 대교구 본당에서 최대 10만 달러(약 1억1천만 원)의 헌금이 없어진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시카고 경찰은 25일 도심 번화가 명소 '홀리네임 성당'(Holy Name Cathedral)의 전직 보안요원이 성당에서 도난당한 헌금의 행방과 관계있는지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대변인은 "아직 체포된 사람은 없으나, 복수의 용의자 신원은 확인된 상태"라고 말했다.

용의자들은 성당에 보안요원을 파견한 서비스업체에 소속돼 일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1843년 설립된 신고딕 건축 양식의 홀리네임 성당은 2000년 미 국가 사적지(NRHP)에 등재됐다. 24시간 폐쇄회로TV(CCTV)가 작동돼 성당 측은 수사에 도움이 될만한 기록 영상을 경찰에 제출한 상태다.

성당 측은 전날 교인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사실을 알리면서 "교회 지도부가 회계감사를 통해 정확한 도난 금액 규모를 확인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들은 "헌금이 예상액 보다 부족한 상황이 반복돼 자체 조사를 벌이던 지난 3월, CCTV 영상을 통해 금고가 보관된 사무실에 허락 없이 드나드는 사람들을 발견했다"며 사라진 돈의 규모는 대략 8만8천 달러에서 10만 달러 사이라고 추산했다.

성당 지도부 인사는 "주말 헌금액 규모가 맞지 않아 무언가 잘못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미사 중에 거둔 헌금은 봉인된 가방에 담겨 일반인 출입이 제한된 방에 보관됐다가 은행에 입금된다.

보안요원 파견업체 측은 홀리네임 성당에서 일해온 직원이 한때 성당에서 일한 전직 보안요원을 금고가 있는 방 근처에 출입하게 한 사실을 확인하고 그를 해고했다고 밝혔다.

시카고 트리뷴은 홀리네임 성당에 매주 약 4만 달러(약 4천400만 원), 연간 약 200만 달러의 헌금이 모인다고 전했다.


시카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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