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대형 마트에 ‘신종 코로나’ 환자 방문”

시카고 한인사회에 떠도는 SNS 글‘사실무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시카고에서도 확진 환자가 2명 나온 것으로 공식 발표된 가운데, 확진 환자 중 한 명이 한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대형 마트에 들렀다는 내용의 글이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확산돼 한인 동포들이 술렁이고 있다.

이달 초부터 한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에는 “코로나바이러스 2차 감염자가 서버브 대형 마트에 다녀갔다고 한다”는 내용이 전파되고 있다. “아는 분이 쓴 글 옮깁니다”로 시작하는 글에는 “당분간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가지 마시고 외출하고 오면 손 꼭 씻고 손 씻기 전에는 절대 손으로 얼굴 만지지 말라고 합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에 따라 거론된 업체들에는 한인 소비자들의 문의 전화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는 근거 없는 유언비어로 밝혀졌다.



SNS에 거론된 한 대형 마트 관계자는 3일 오후 중앙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아시안을 대표하는 업체다 보니 고객들의 관련 문의전화가 걸려오곤 한다”며 “하지만 말도 안 되는, 사실무근”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만약 그런 일이 있었다면 보건 당국의 통보나 조치, 조사 등이 이루어졌을 텐데 저희 업체의 경우 아직까지 당국으로부터 어떤 내용도 연락 받은 적이 없다”며 “누군가 악의적으로 헛소문을 퍼뜨린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윌링에 사는 한인 주부 P씨는 “지인들의 카톡을 받고 믿지 못해 지난 토요일 직접 거론된 마트에 들렀는데 평소보다 약간 한산하지 않았나 하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 업체에 물품을 납품하는 한인 이모씨는 “주일에 물건을 납품하러 들렀는데 매장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북적거렸다. SNS에 떠도는 유언비어의 영향은 크지 않은 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나일스 H마트 손규락 지점장은 “그런 일이 확인되었다면 보건 당국의 방역 조치나 조사 등이 이루어졌을 것”이라며 “우리 업체의 경우, 어떤 통보도 받은 사실이 없다. 만약 당국의 통보가 온다면 언제든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곧바로 고지하고 안전수칙 등을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James Lee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