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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한인 비즈니스도 신종코로나 ‘몸살’

업소 찾는 이들 줄고 외출도 삼가 분위기

신종 코로나로 지구촌 경제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시카고 업계도 영향을 받고 있다. 사진은 손님들의 발걸음이 뜸해진 부산 자갈치 시장. [중앙일보 DB]

신종 코로나로 지구촌 경제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시카고 업계도 영향을 받고 있다. 사진은 손님들의 발걸음이 뜸해진 부산 자갈치 시장. [중앙일보 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진정될 기미가 안 보이는 가운데 시카고 한인사회도 적잖은 타격을 받고 있다. 유언비어나 매일 쏟아지는 신종 코로나 뉴스가 한인들의 생활은 물론 특히 비즈니스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직접적인 영향권에 든 한인 비즈니스는 그로서리 및 요식업. 시카고 일원 아시안 대형 마트에 대한 유언비어(확진 환자가 다녀갔다)가 확인(본보 2월5일자 1면 보도)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식당들, 특히 중국 음식점은 손님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는 게 일반적이다.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가 한국 및 일본계 그로서리에 들렀다는 근거 없는 소문의 대상지인 한국 및 일본 마트 관계자들은 비록 유언비어이긴 하지만 소비자들이 가급적 장을 보는 것을 피하려는 현상이 이어져 전반적으로 고객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이들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하루 빨리 회복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인 그로서리 매장 관리직인 K씨는 "원래 구정이 지나고 1, 2월 추울 때는 장을 보러 오는 추세가 조금은 주춤하기 마련인데 최근 우한 폐렴 소동이 터지면서 시기적으로 맞물린 듯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평소 고객들로 테이블이 꽉 차던 식당에도 자리가 적지 않게 비어 있는 게 눈에 띄었다.

지난 주 저녁 시간 찾은 서버브 지역 한 한인 식당은 평소 한인 및 타인종 고객으로 북적였지만 이날은 한산한 분위기였다. 업소측은 식당을 찾은 손님들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특별 메뉴를 공짜로 제공하기도 했다.

이날 서버브 지역 한 중식당에는 테이블이 평소보다 많이 비어있는 모습이었다. 일부 아시안 고객을 제외한 타인종 손님은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이 업소 사장은 "평소 미국인들이 To Go로 전화 오더도 많이 했는데 최근 들어 조금 슬로우 한 것 같다. 추세를 조금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신종 코로나로 인한 영향에 대한 우려를 털어놓았다.

일식당도 마찬가지다. 북서 서버브 지역의 한 일식당 대표는 "미국인들이 중국인과 비슷한 아시안들이 많이 붐비는 그로서리나 식당 등을 방문하는 것을 기피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든다"며 하루 빨리 이번 사태가 진정돼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11일 시카고 지역 한 한인 식당은 점심 시간 1시간여 동안 겨우 세 테이블에 손님이 있었다. 이 업소 관계자는 “인근 중식당은 손님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들었는데 우리도 약간은 영향을 받고 있다. 평소 오던 고객들도 외출 외식을 줄이는 듯하다”고 말했다.

한인 비즈니스 업체들은 신종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이 가급적 빠른 시일내 해소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James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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