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소방국, 로고 모방 커피회사 상대 소송
최근 제출된 소장에 따르면 "원고 시카고 소방국(Chicago Fire Deparment•CFD)과 피고 'Fire Deparment Coffee'(FDC)는 둘 다 D•F•C 알파벳을 섞어 로고를 만들었다"며 "피고는 소비자들로 하여금 시카고 소방국이 커피 회사와 직접 연관되어 있거나 추천한다는 이미지를 풍기기 위해 일부러 비슷한 로고를 제작했다"고 되어 있다.
시카고 시는 "FDC는 비슷한 로고를 사용해 더 많은 제품을 판매하고 위상을 높였다"고 주장했다.
시카고 시는 USPTO가 2019년 실수로 FDC 로고에 대한 트레이드마크 인증을 했다고 지적했다. 시카고 시는 "FDC는 고의적으로 시카고 시의 좋은 이미지를 사업에 악용했고, 로고의 유사성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을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시카고 시는 작년 4월 FDC에 제품 판매 및 로고 사용 중단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시카고 소방국 로고는 1949년 1월 1일부터 사용됐으며 연방 특허청(USPTO)으로부터 지난 2006년 로고에 대한 트레이드마크 인증을 받았다.
하지만 실제 소방관들이 운영하는 FDC는 이에 대해 "우리는 사업을 진행하는데 필요한 모든 인증서 및 서류를 합법적으로 받았고 로고에 대한 사용 허가도 받았다"며 "FDC는 소방관들이 운영하기 때문에 로고 자체가 시카고 소방국과 비슷할 수 있지만, 우리 로고는 시카고뿐 아니라 미 전역에서 사용되는 스타일"이라고 반박했다.
FDC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전체 판매액의 10%가 아프거나 부상을 입은 소방관 또는 응급 요원들에게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 시는 소송을 통해 FDC가 현재의 로고 사용을 중단하고 USPTO가 FDC의 로고에 대한 트레이드마크 인증을 취소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Kevin Rho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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