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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사람들] 퍼듀대 김동진 교수

“한국 교육과 미국 교육을 잇는다"

김동진(사진•46)씨는 고등학교 2학년 시절 부모님과 형 그리고 두 명의 여동생과 함께 로드 아일랜드주로 이민했다.

코네티컷주 브릿지포트대학(산업디자인)을 졸업하고 시카고로 와 노스웨스턴대학원에서 디자인 이노베이션 및 기업 창업을 공부했다.

이후 비욘드 디자인사에 입사해 제품개발 이사로 재직 중이던 그는 2014년 6년만에 정교수가 되는 조건으로 인디애나 퍼듀대 산업디자인학과 부교수로 초빙됐다. Design Thinking, STEAM(STEM에 Art가 추가), Maker Education 창업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다.

김 교수는 “교육 시장은 현재 1540억 달러 규모지만 2025년에는 3600억 달러의 거대 시장이 될 것”이라며 한국 교육 수출 산업과 관련해 퍼듀대와 연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K-pop 문화가 수출되듯이 교육자원을 활용해 Education Technology를 수출한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국 교육은 중2 때부터 등수를 매기기 시작해 스트레스가 생긴다. 그래서 중2 병이란 말이 있다. 미국은 등수보다는 퍼센타일 개념”이라며 한국 교육은 1등을 기준으로 서열화하는데 비해 미국은 평균 기준을 세우고 그보다 잘하고 부족한 것을 구별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모든 과목을 골고루 다 잘해야 하지만 미국은 개개의 과목에 대한 평가를 함으로써 한가지라도 잘하면 OK인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우수한 미 중서부 교육 시스템을 한국과 연계하기 위해 한국 산업진흥원, 생산성본부, 중소기업부 등과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그는 “내년부터 한국의 교사, 대학생, 산업일꾼 등 100여 명이 퍼듀대를 방문할 예정”이라면서 교육 수출 산업의 중간자 역할을 자처한다.

대학 3학년 때(1998년) 김선영씨와 결혼한 그는 8살 된 아들을 키우고 있다. 한글학교에 다니며 수영팀에서도 활약 중이라고 소개했다.

곧 한국 사단법인 Maker협회 회장으로 취임한다는 그는 미래교육 연구소장, 퍼듀대 에듀케이션 테크(Education Tech) 센터장도 맡고 있다.

OECD 국가 중 교육이 질이 높은 한국과 교육 변화가 느린 미국의 교육 시스템을 어떻게 접목할 것인지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는 김 교수는 교육 테크놀로지 수출 산업의 모델을 개발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에 앞장서는 선구자로서의 발길이 바쁘기만 하다.


James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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