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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가는 길에 체포될라"…불체 라티노 출석률 급감

장열 기자
장열 기자

[시카고 중앙일보] 발행 2017/03/20 미주판 1면 기사입력 2017/03/19 19:06

이민 교회 "전례없는 공포"
한인교계도 법률 자문하기로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행정명령이 이민교회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히스패닉계 교회들의 교인 출석률이 급감하는가 하면, 교회가 이민단속으로 인한 체포시 대처 방안 등을 교인들에게 직접 교육하는 일까지 나타나고 있다.

우선 미국히스패닉기독교협회는 최근 성명을 발표하고 "반이민 정책으로 인해 히스패닉계 시민들에 대한 차별적 행위, 인권침해, 강제적 법집행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히스패닉침례교목회자연합(HBPA)도 보도자료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은 교인들과 그 가족들을 불안한 미래로 몰아넣고 있다. 우리는 지금 인내의 시간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반이민 정책 시행 후 히스패닉계 이민교회들의 교인 출석률이 감소하고 있다.

15일 크리스처내티투데이는 "교회 가는 길에 체포될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집에 머무는 히스패닉계 크리스천들이 많아졌다. 이는 출석률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민교회 목회자들이 설교 등을 통해 반이민 정책에 대한 두려움을 언급하는가 하면 부모 체포시 자녀가 어떤 식으로 대처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렇듯 이민교회 내 불안감 등이 증폭되자 유명 기독교 관련 단체 및 목회자들은 속속 우려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세계구호교회지원기구 매튜 소렌스 디렉터는 "미국 내 이민교회들이 전례없는 수준의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며 "요즘 서류미비자 기독교인들로부터 많은 문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펠릭스 카브레라 목사(이글레시아바티스타센트럴교회)는 "트럼프 시대의 목회는 내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렵고 힘들다. 우리 가족과 교인들을 위해 기도하자"고 전했다.

최근 퓨리서치센터는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미국 내 히스패닉 이민자들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히스패닉계 서류미비자의 67%는 "추방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어 영주권 소지자(66%), 시민권자(52%) 등 체류 신분에 상관없이 절반 이상이 반이민 정책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현재 남가주 지역에서는 주류 개신교 및 가톨릭계 지도자들을 중심으로 서류미비자를 위해 교회를 은신처로 제공하는 지하네트워크도 결성됐다.

한인교계에서도 일부 교회들이 비영리단체와 연계해 서류미비자가 반이민 행정명령에 대응할 수 있도록 법률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데이브 노 목사(어바인)는 "한인 이민교회 내에서도 히스패닉계처럼 신분에 문제가 있는 교인들이 반이민 행정명령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한인교회들도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서류미비자 교인들에 대한 특별한 관리와 기도, 관심 등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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