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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이 정의 음식이야기] 세계의 맛기행 오스트리아

음악의 신동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짜르트, 왈츠의 왕 요한 슈트라우스 2세가 유명하고, 세계적인 아인슈페너 커피와 비엔나소시지가 대표적인 나라, 오스트리아. 알프스산맥과 도나우강을 옆에 끼고 있는 내륙 국가인 오스트리아는 역사적으로 라틴, 게르만, 슬라브 음식문화가 잘 어울려 독특한 형태의 음식문화를 가지고 있다. 크로아상과 대니시 페이스트리 등도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음식중의 하나이다.

먼저 소개할 음식은 슈니첼로 송아지 커틀렛, 흔히 비프까스로 알고 있는 요리다. 소고기의 안심을 이용하지만 전통 슈니첼은 송아지만을 쓴다. 가격이 조금 비싼 관계로 송아지 대신 닭, 돼지, 양고기 햄 등을 이용한 다양한 슈니첼이 등장한다.

슈니첼은 유럽지역은 물론 지금의 돈까스로 유명한 일본밥상의 대표음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음식이다. 슈니첼이 타민족과 다른 점이 있다면 빵가루에 치즈가루를 섞어 만든다는 게 특징이다. 물론 고기를 양념할 때에도 다진 마늘이 들어간다는 게 특이한 점이다. 그래서인지 슈니첼의 특징은 소스가 없는 대신 고기에 레몬즙을 살짝 뿌려서 먹는 것이 다른 까스와 차별화가 된다. 겉모습은 비슷하지만 혀에서 느끼는 맛은 독특하니 독자 여러분도 오스트리아 여행을 가시면 한번쯤 드셔보실 것을 권하고 싶다.

다음에 소개할 음식은 굴라쉬(GOULASH)다. 헝가리의 민속음식이지만 독일음식이면서 오스트리아 국민들도 아주 좋아하는 대표음식이다. 만드는 법도 아주 간단해 바쁜 아침에 간단하게 먹으면 오전 내내 포만감이 기분을 좋게 할 것이다.
헝거리의 대표적인 조미료인 파프리카는 고추와 비슷한 매운맛을 낸다. 매운맛에도 여러가지가 있지만 파프리카의 매운맛은 특이한 점이 있다. 아주 매운맛부터 기분을 좋게 만드는 달짝지근한 매운맛까지 그 종류가 무려 50여가지나 된다.



특히 파프리카 소스가 있는데 먹어보지 않은 사람에게 한번쯤 권하고 싶은 차별화된 맛이다. 무엇보다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데 찹한 양파와 마늘을 올리브오일에 소태하고 소고기를 깍두기 모양으로 썰어 파프리카 가루와 케러웨이 향신료를 같이 볶다가 물을 적당량 넣고 10분 가량 끓인 후 감자와 버섯 방울토마토를 손으로 살짝 으깨서 넣은 다음 간을 맞추기 위해 소금 약간, 후추와 약간의 설탕, 버터도 깍두기 모양으로 한개, 월계수 잎이 있으면 두장 정도 넣은 다음 다시 한번 끓여내면 맛있는 굴라쉬가 탄생한다. 여기에 바게뜨 빵과 곁들여 먹으면 너무도 훌륭한 한끼가 된다. 어찌 보면 야채수프 같기도 한 맛이 나고 육개장 같은 맛을 내는 것이 오묘한 맛을 가지고 있다.

소의 우둔살을 이용한 타펠스피츠는 빈을 대표하는 식사다. 유래는 합스브르크의 프란츠황제가 점점 비대해지는 자신의 다이어트를 위해 기름기를 완전히 뺀 삶은 소고기를 먹으면서 유명해진 요리이다. 홀스래디쉬 뿌리와 각종 야채를 넣고 소고기 부위 중 가장 기름기가 적은 우둔살을 넣어 우려낸 국물과 고기를 사과와 고추냉이를 이용한 소스와 곁들여 먹는 음식이다. 맑은 국물이 특징인데 해장에도 좋은 음식이다. 식전에 같은 우둔살로 만든 육회요리 비프 카르파치오를 곁들이면 너무 좋은 궁합일 듯 싶다.

마지막으로 브라트부어스트는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소시지다. 흔히 비엔나 소시지를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비엔나소시지는 오스트리아 음식이 아니다라고 알고 있다. 만들어지기는 했지만 독일에서 발달한 음식이다. 어쩌면 한국의 자장면 같은 음식일 수도 있다. 독일의 소세지와는 약간 차이가 있는데 대량으로 만들어져 언제 어디서는 그냥 먹을 수 있으나 오스트리아의 브라트부어스트는 돼지고기 또는 송아지 고기로 만든 신선한 소시지여서 바로 바로 익혀 먹어야 하는 것이 조금은 다른 점이다. 그래서인지 브라트부어스트는 좀 더 신선함이 느껴지는 것 같다.


트로이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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