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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착용 말다툼이 부른 비극

미시간 주서 사망•부상 사건으로 비화

미시간주 다이몬데일의 '퀄러티 데어리' 편의점 [구글맵 캡처]

미시간주 다이몬데일의 '퀄러티 데어리' 편의점 [구글맵 캡처]

마스크 쓰는 문제를 두고 시작된 말싸움이 폭행 사건을 부르고 도주한 폭행 가해자는 경찰 총격으로 숨지는 일이 벌어졌다. 이번 사건은 최근 미국 언론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마스크 착용을 둘러싼 곳곳의 갈등이 '문화전쟁'으로까지 비화했다고 우려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USA투데이와 미시간주 지역 언론 등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14일 오전 6시45분께 미시간 주도 랜싱 인근 다이몬데일의 편의점 '퀄러티 데어리'(Quality Dairy)에서 시작됐다.

43살의 션 어네스트 루이스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편의점 안으로 들어섰다가 노인 고객(77)의 지적을 받았다.

미시간주에서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전날부터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다.



경찰은 "당시 노인 고객은 당시 마스크를 쓴 상태였다"고 전했다. 루이스와 노인은 편의점 안에서 옥신각신하다가 각각 매장을 나왔으나 주차장에서 다시 충돌했다. 결국 루이스는 흉기를 꺼내 휘두른 후 현장에서 달아났다. 흉기에 찔린 노인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안정을 찾은 상태다.

루이스 추적에 나선 경찰은 약 30분 만인 오전 7시 13분께 현장에서 멀지 않은 주택가에서 루이스의 차량을 발견하고 멈춰 세웠다. 경찰은 "루이스가 흉기를 들고 차에서 내려 경찰관에게 접근했고, 경찰관의 '무기를 버려라'라는 명령에 따르지 않았다"면서 "결국 경찰관은 루이스에게 총을 쐈다"고 설명했다. 수차례 총격을 받은 루이스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던 중 사망했다. 루이스는 2008년부터 미시간주 교통부 소속 도로포장 기술직 직원으로 근무했다고 당국은 밝혔다.

지역 경찰은 검문을 시도한 경찰관이 22년 차 베테랑이라면서 미시간주 경찰이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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