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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그랜트파크서 경찰-시위대 유혈 충돌

경찰-시위대 20여명 부상…10여명 체포

[abc 화면 캡처]

[abc 화면 캡처]

시카고 그랜트파크의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동상 앞에서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하며 20여 명이 부상하고, 10여 명이 체포됐다.

지난 17일 밤 시카고 버킹엄 분수 앞에 "경찰 예산 삭감"을 주장하는 수백명의 시위대가 모였다.

경찰은 "헌법 1조에 명시된 '집회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시위대를 보호하고 에스코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버킹엄 분수에서 그랜트파크로 이동하던 시위대가 갑자기 폭력적으로 돌변했다. 경찰은 "일부는 '인종차별 역사를 바로 잡겠다'며 콜럼버스 동상을 쓰러뜨리려 했고, 일부는 경찰을 공격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시위대는 폭죽•돌•병 등을 경찰에게 던졌고, 경찰은 통제를 위해 최루탄을 발사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18명과 시위대 4명 등이 부상을 입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하지만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 과정에서 경찰관이 휘두른 주먹에 18세 여성이 맞아 이가 부러진 상황이 담긴 동영상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왔다.

동영상은 빠르게 확산했고 시카고 경찰의 폭력적 대응에 수많은 비난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경찰노조(FOP)는 "더 많은 경찰관이 시위대로부터 실제 공격을 당했다"면서 연방 정부에 통제를 위한 도움을 요청했다.

이날 시위 현장에서 최소 14명이 체포됐으며 이들은 경찰에 대한 폭행 및 폭력 행위 혐의로 기소될 수 있다.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경찰의 가혹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 하지만 경찰을 향해 폭죽•돌•병 등을 던진 시위대의 행동 또한 용납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폭력적인 행위는 결국 우리 모두를 위험에 처하게 만든다"며 "최대한 빨리 근본적 문제점을 파악해서 시카고 시에 변화가 필요한 부분들을 고쳐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8일에는 200여 명의 시카고 주민이 라이트풋 시장 집 앞에서 충돌에 대한 시카고 시의 대처에 항의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는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계속됐으나, 아무도 체포된 사람은 없다고 경찰은 전했다.


Kevin R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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