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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IC 병원 간호사 파업 돌입

12일부터 일주일간… 간호사-환자 비율 쟁점

[abc 화면 캡처]

[abc 화면 캡처]

시카고 일리노이 대학(UIC) 병원 간호사들이 지난 12일부로 7일 파업(7-day strike)에 들어갔다.

일리노이 간호사 협회(INA)와 UIC는 지난달 24일 3년 계약이 만료됐지만 지난 7일까지 일단 연장됐다. 이 기간 중 20차례 이상의 협상을 벌였지만 병원측과 합의에 이르지 못한 INA는 지난 12일 오전 7시부터 파업을 시작했다. 원래 1300여명의 간호사가 파업에 참여할 예정이었지만 병원 측이 법원에 제기한 환자 안전 문제를 판사가 수용하면서 파업 참여 숫자가 800명으로 제한됐다.

INA와 UIC가 합의에 실패한 가장 큰 쟁점은 INA가 주장한 '간호사 대 환자 비율'(Nurse to patient ratio) 문제. INA는 "보육원에서도 교사당 맡는 아이 숫자가 정해져 있고, 심지어 개 사육장에도 비율이 있다"며 "왜 병원에서는 간호사 대 환자 비율을 정할 수 없느냐"라고 주장했다. 이어 간호사 대 환자 비율을 적정하게 유지하면 풀 타임 간호사 숫자는 늘어나겠지만 "병원 내 환자 사고 및 사망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UIC 병원측은 "INA의 의견을 존중하지만, INA가 제시한 간호사 대 환자 비율은 교대 근무를 하는 직원들 사이 공정한 분배가 어렵게 된다"며 "아울러, 응급실(ED) 대기 시간과 구급차 전환 시간이 더 길어지고 환자 서비스는 줄고 비용은 증가하게 될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또 코로나19 확진율이 더 높은 주에서 간호사들을 영입하고 있다는 INA측 주장에 대해 병원측은 "코로나19 팬데믹 가운데 전국 50여곳의 에이전시를 보유한 긴급 인력 배치 사무소와 협업하고 있고, UIC 병원으로 오는 모든 직원은 다른 직원들과 똑같은 사전 검사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INA는 파업 기간 중에도 UIC 병원측과 협상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Kevin R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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