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자 ↑ 임대비 ↑…기지개 펴는 서버브 아파트

서버브 일원 아파트들의 입주자가 늘고 임대비가 오르고 있다.

2010년도 1/4분기 서버브 아파트 스퀘어피트 당 평균 임대비는 1달러 10센트를 기록했다고 컨설팅 업체 Appraisal Research Counselors가 1일 밝혔다. 이는 1년 전부터 유지되던 스퀘어피트당 1달러 07센트보다 2.8% 인상된 가격이다.

이번 조사는 시카고 일원 7개 카운티 226개 건물, 7만 5천643개 유닛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입주자 비율(occupancy rate)은 92.7%로 늘어났다. 지난해 4/4분기 입주자 비율은 92.2%, 1년 전에는 91.3%를 기록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서버브 지역 아파트들의 경우 경기 불황과 함께 입주자들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하지만 콘도나 주택 구입에 부담을 느낀 싱글 패밀리들이 아파트 임대를 선호하며 서서히 입주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게다가 취업율도 다소 상승세를 타면서 룸메이트나 부모로부터 독립하는 입주자가 많아졌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입주자가 늘어나면서 아파트 업자들은 다소 소극적인 홍보 전략을 펴고 있다. 지난해는 아파트의 70%가 1년 계약시 1개월 무료 등의 혜택을 제공했으나 올해는 57.1%만이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부동산 업자들은 올해 가을까지 스퀘어피트당 임대비용은 지금보다 5% 가량 오를 것이며 입주자 비율도 95%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주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