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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링 건물 구입 일단 보류…문화회관 이사회, 동포사회 여론 더 수렴하기로

[시카고 중앙일보] 발행 2009/11/05 미주판 3면 기사입력 2009/11/04 20:51

시카고한인문화회관이 2일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윌링 건물 구입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 왼쪽부터 강영희 회장, 월터 손 이사, 심지로 수석부회장.

시카고한인문화회관이 2일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윌링 건물 구입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 왼쪽부터 강영희 회장, 월터 손 이사, 심지로 수석부회장.

문화회관이 윌링 건물에 대한 구입을 잠정 보류키로 했다.

시카고한인문화회관(회장 강영희)은 3일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현재까지 추진해 왔던 윌링 소재 건물 구입을 잠시 보류키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 달 29일 개최한 동포공청회 이후 한인사회 여론을 수렴한 뒤 내린 결정이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각 이사들이 공청회에 대한 의견을 차례로 밝히면서 진행됐다. 대부분의 이사들은 문화회관의 활동과 윌링 건물에 대한 설명까지는 잘 진행됐다는데 공감했다.

하지만 문화회관 내부 문제가 불거지면서 정식 폐회가 이뤄지지 못했고 성급하게 건물을 구입하지 말고 좀 더 여유를 가지고 검토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특히 문화회관이 적극적으로 한인사회 곳곳을 상대로 홍보활동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강영희 회장은 이에 대해 “현재 시점에서 윌링 건물을 구입해도 규정상 큰 문제는 없지만 한인사회 전체 분위기를 무시하면 부작용이 클 것으로 판단된다. 일단 기금 납부를 약정하신 기부자들의 의사를 확인할 때까지 지켜보면서 동포사회 의견을 더 수렴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윌링 건물 구입은 당분간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제출한 구매의향서(LOI)가 약 2주 후면 소멸되기 때문에 그 이전에 구입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계약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사업계획서 보고와 2009년도 사업 현황, 정관 수정, 고문 추천 및 기관단체장 이사 영입 등에 관해 논의했다. 이사회에 참석했던 월터 손 이사는 회의 중 발언을 통해 사임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문화회관 기부금 반환하라'…전·현직 일부 이사 주장

시카고한인문화회관 전·현직 일부 이사가 자신들이 납부한 문화회관 건립 기금의 반환을 요구하고 나섰다.

문화회관 한연희·구영자 전 이사와 남경숙 이사는 3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주장을 제기했다.

문화회관개혁위원회 소속이라고 밝힌 이들 3명의 전현직 이사들은 현 회장단이 애초의 순수한 목적에서 출발한 문화회관에서 벗어나고 있다며 기부금 반환을 위한 공식적인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부금 반환을 원하는 기부자가 정확히 몇 명인지와 액수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변호사를 이미 선임했으며 추후 필요한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만 말했다.

또 현 문화회관 회장단이 전원 사퇴할 경우 기부금 반환 요청을 취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구 전 이사의 남편이며 기부금을 납부했던 구행서 씨는 정확한 기부자 및 기부금 관리 명세서를 발표해 줄 것을 문화회관에 요구했다.

이에 대해 문화회관측은 공식적인 입장을 전달받은 후 이사회를 통해 결정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강영희 회장은 “현재 정관에는 문화회관을 짓지 못할 경우 기부금을 반환하겠다는 규정이 들어있다. 회장단이 전원 사퇴하면 반환 요청을 철회하겠다는 요구에 대해서는 한인사회의 단합을 위해서라면 고려해 보겠다”고 말했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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