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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틴, 7년만에 때이른 무더위 … ‘전기료 폭탄’ 피하려면?

냉방기 및 증발기 코일 청소, 올바른 온도 조절 방법 알면 현명하게 여름 날 수 있어

어스틴은 지난 2일(토) 화씨 101도의 낮 최고 기온을 기록하며 올 여름 첫 세 자릿수 기온대에 진입했다. 체감온도는 109도로 정상적인 야외 활동이 버거운 날씨다.

캠프 마브리(Camp Mabry) 어스틴 기상 관측소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일반적인 6월 낮 최고 기온은 90도를 조금 웃도는 수준으로 작년엔 6월 셋째 주에 처음 세 자릿수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여름 어스틴은 평년 보다 조금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2011년은 어스틴 뿐 아니라 텍사스 전 지역에 전례 없던 폭염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가뭄에 시달리고 더위와 사투를 벌인 해다. 국립 기상 서비스 데이터에 의하면 2011년은 5월부터 100도 이상의 기온을 보였으며 8월 말엔 112도까지 온도가 올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부 기상 학자들은 올해 5월부터 최근까지의 기온 분포로 미뤄볼 때 올 여름도 그에 버금가는 더위가 이어질 것이라 예상했다.



여름 폭염에 따른 냉방기 사용량 증가로 인한 ‘전기료 폭탄’을 우려하는 한인들은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까? 실제 어스틴 시가 발표한 어스틴 월별 평균 전력 소비량(Residential Average Monthly kWh and Bills)을 살펴보면 7, 8월에 각각 144달러와 172달러의 평균 전기세가 부과돼 주택 거주자들은 여름철에 봄·가을 보다 두 배 가량 많은 전기료를 부담하고 있다.

어스틴시에 전력을 공급하고 관리하는 어스틴 에너지(Austin Energy)가 제공한 여름철 에너지 관리 방안에 대해 소개한다.

첫째, 여름 시즌이 시작하고 본격적인 냉방기 사용에 앞서 냉각기와 증발기 코일을 청소하자. 코일 세척은 에너지 비용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며 냉방기의 수명을 연장시킨다. 뿐만 아니라 한달에 약 10Kwh정도의 전력을 아끼고 보다 청결한 공기가 제공되기 때문에 호흡기 질환에도 도움이 된다.

외부 냉방기의 코일은 호스를 이용해 손쉽게 씻어 낼 수 있으나 내부 냉방기 코일은 접근이 어려워 기술자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한다. 더불어 화분이나 큰 짐 더미를 냉각기 근처에 두게 되면 공기흐름을 차단해 냉각기가 더 오래 더 많이 돌아가게 돼 에너지 효율에 방해요소가 되니 이점 또한 유의하면 좋다.

둘째, 온도 조절 장치를 78도 이상으로 설정하고 2시간 이상 외출 시엔 에어컨 전원을 끄거나 85도 이상으로 설정할 것. 에어컨 온도를 1도 낮출 때 마다 에너지 소비량은 6%에서 8% 가량 증가한다고 한다.

또한 에어컨은 원하는 설정된 온도에 도달하면 적은 전기량을 소모하기 때문에 에어컨을 켤 때 바람 세기를 강하게 한 뒤 목표 온도에 도달한 뒤부터는 온도를 높여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셋째, 중앙 냉난방이 제공되는 주거단지에 거주한다면 자주 사용하지 않는 방의 통풍구를 닫지 않도록 한다. 전형적인 중앙 냉난방 시스템의 경우 정압 이상의 공기 흐름을 견딜 수 없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따라서 집안 한 구역의 통풍구를 제한하게 되면 배관의 압력이 높아지면서 누설의 위험이 발생하게 되고 공기 흐름 저하, 에너지 사용량 증가, 공기 압축기 작동 오류 등 여러가지 문제를 수반하게 된다.

넷째, 전체 전기 사용량이 적은 시간대를 파악해 전자제품을 사용할 것. 전기 회사들은 소비자들의 전체 전기 소비량이 적은 시간대에 더 낮은 비율의 전기료를 부과한다. 어스틴 유틸리티(Austin Utilities)가 권장하는 시간대는 아침 8시 혹은 저녁9시 이후로 티비 시청, 설거지, 빨래 등은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으로 미뤄 해결하는 것이 좋다.

다섯째, 올바른 조명 사용하기. LED는 다른 전구들에 비해 평균적으로 전기 사용량이 10분의 1가량 낮으며 백열등에 비해 수명도 약 50배 길다. 또한 백열 전구를 사용한 조명을 오래 켜 둘 시 전구 열에 의해 실내 온도가 상승하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에 적합하지 않다.

이 밖에도 창문 틴팅, 블라인드 사용 등 더위를 퇴치하고 에너지도 절약하는 많은 방법들이 있다. 에어컨 없이 견디기 힘든 어스틴의 여름을 생활 속 작은 실천으로 전기요금 절약과 에너지 절감을 이루길 바란다.

이수지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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