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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언론, 북미정상회담 달라스 한인사회 반응 ‘집중 조명’

CBS·ABC 달라스 한인회 박병규 부회장, 조지부시센터 편지은 매니저 인터뷰
“한반도 평화 기원” 한인사회 반응 소개

지난 12일(화) 싱가포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된 가운데, 북텍사스 지역 주류 언론들이 앞다퉈 한인사회 반응을 소개했다.

CBS11뉴스는 달라스 한인회(회장 유석찬) 사무실을 직접 방문해 박병규 부회장과 인터뷰를 갖고 이번 북미정상회담을 바라보는 한인사회의 입장을 설명했다.

CBS11뉴스는 북텍사스 지역에 10만여 명의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영동회관에 모여 북미정상회담을 텔레비전으로 시청하는 한인들의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CBS11뉴스의 메리앤 마르티네즈(MaryAnn Martinez) 리포터는 “식당에서 일하는 요리사에서부터 식사를 즐기는 고객들에 이르기까지 많은 한인들이 북미 정상회담을 관심있게 지켜봤다”며 지난 12일 한인타운의 분위기를 전했다.



CBS11뉴스 보도에는 영동회관에서 텔레비전으로 북미정상회담을 시청하는 박병규 부회장, 최정희 변호사, 남수연 변호사의 모습이 보도됐다.

메리앤 마르티네즈는 또 달라스 한인회 사무실을 직접 방문해 ‘북미정상회담 성공 개최’ 기원의 메시지를 담은 배너를 살펴보기도 했다. 마르티네즈 리포터는 북텍사스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대부분이 한국(남한) 출신이라는 사실을 전하고, 한인들 대부분이 한반도가 정치에 의해 분단됐지만 결국은 하나의 민족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병규 부회장은 달라스 한인회 사무실에서 가진 CBS11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미정상회담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북미정상회담은 우리들의 삶에 직접적으로 연관된 사안일 뿐만 아니라 한반도의 미래가 달린 일”이라고 말했다.

한인 2세 박정호 변호사는 캐롤튼 H마트 앞에서 가진 CBS11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북한은 국민들을 잔인하게 대해온 역사를 갖고 있다”며 북미정상회담이 어떤 결과를 낳을 지 조심스럽게 지켜본다고 말했다.

채널8 ABC뉴스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센터(George W. Bush Presidential Center)에서 북한인권 담당 매니저로 근무하고 있는 편지은 매니저를 인터뷰했다.

편지은 매니저는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두 정상의 개인적 성향에 대해 조금 우려가 된다”며 이번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 인권문제가 의제에 포함되지 않은 점을 아쉬워했다.

ABC뉴스의 테레사 우더드(Teresa Woodard) 리포터는 보도 말미에 북텍사스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이 약 12만 5,000 명에 달한다고 소개하고, 이들 모두가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지만 목적지에 도달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을 한인들이 우려한다고 보도했다.

북미정상회담을 텔레비전으로 지켜본 한인들의 반응은 다소 엇갈렸다. 프리스코에 거주하는 한인 직장인 김형출(45세) 씨는 북미정상회담 다음 날인 12일(화) 본지 인터뷰에서 “북한과 미국 정상들이 역사상 처음으로 마주 앉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종전 선언이 나왔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는 것 아닌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점진적으로 한반도 비핵화, 더 나아가 남북통일의 날이 다가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반응했다.

플레이노에 거주하는 한인 박만형(71세) 씨는 “트럼프 대통령이 워낙 허풍이 세서 그런지 미북정상회담에서 실질적으로 건진 게 없다”며 “더욱이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군사훈련까지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혀 걱정된다. 북한의 계략에 전세계가 놀아나는 게 아닌가 우려된다”고 반응했다.

토니 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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