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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마트 식품 상식 칼럼] – 열대과일 리치(Litchi)

안녕하세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여름... 이라고 하면 뭐가 먼저 생각 나시나요?

바다, 산, 피서, 여행, 방학 등 수없이 생각나는 게 많습니다. 저는 마트 안에서 오랜 시간 동안 일했던 사람이기 때문일까요? 여름 하면 저는 열대과일이 먼저 생각납니다. 일종의 직업병이겠습니다.

열대과일이라고 하면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망고, 파인애플, 파파야, 두리안 등 정말 많은 과일이 있습니다만 오늘 소개드릴 과일은 바로 ‘리치’(Litchi) 입니다. 한국말로는 ‘여지’라고 합니다.

리치란 과일은 양귀비가 좋아했다는 것으로 더 유명합니다. 이 열매는 6월에서 9월이 제철이며 지금이 가장 맛있고 가격도 저렴한 시즌입니다. 리치의 표면은 울퉁불퉁 억세지만 속살은 부드럽고 달며 수분이 정말 많습니다.



리치란 과일은 사실 한국손님들이 사과, 딸기처럼 한국인이 주로 접하는 과일은 아닙니다. 오히려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을 수도 있겠습니다.

하루는 제가 제 지인의 집에 리치를 들고 방문한 적이 있는데 지인께서 드셔보더니 “이런 과일이 있었느냐? 이 과일의 이름은 무엇이냐?” 하며 물어보시던 게 생각납니다. 그 날 정말 맛있게 먹은 기억이 떠오릅니다.

리치는 상큼하며 달달한 맛도 유명하지만 영양분과 효능을 빼놓을 수 없겠습니다.

예전에 양귀비가 더 예뻐지려고 많이 먹었다는 믿거나 말거나 하는 이야기가 전해진다고도 하는 리치는 비타민C, 펙틴, 철분 등이 있어 피부미용에 탁월하여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실제로 현대에 이르러 검증된 바에 따르면, 비타민C 외에도 다양한 무기 영양소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콜라겐의 생성을 도와 미용에 도움이 되는 과일이 맞다고 합니다. 결국 신기하게도 양귀비가 정확히 알고 먹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100그램당 60칼로리라는 적은 칼로리를 갖고 있어, 저열량 저지방으로 다이어트에도 좋습니다. 또한 리치는 사토신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몸 속 혈관에 붙어있는 지방이나 불순물들을 제거해 주고 혈액순환을 도와주기 때문에 성인병 예방에도 탁월합니다.

그 중에서도 두통치료에 큰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일상적인 스트레스로 너무 신경을 많이 쓸 경우 두통이 발생되는데 리치는 두통치료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머리를 총명하게 하고 기를 튼튼하게 하는 리치는 베트남 사람들이 많이 즐겨 드시기도 한데, 그 나라에서는 ‘지혜의 과일’로 불릴 만큼 정신 건강에도 좋은 과일입니다.

리치 먹는 방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리치 안에는 초콜릿처럼 생긴 까만색의 씨앗이 있습니다. 얇은 껍질을 둘러싸고 있는 것을 벗기고 씨를 둘러싼 과육을 섭취하는데 껍질을 손으로 벗기면 하얀색의 반투명한 과육을 섭취하면 됩니다.

베트남인들이 즐겨먹는 리치는 복부지방 감소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일본의 한 대학 연구팀의 연구보고에 따르면, 리치의 폴리페놀 성분이 대사증후군 환자들의 복부지방을 감소시키는데 효과를 나타냈다고 합니다. 리치에서 추출된 폴리페놀 중합체를 저분자화시켜 흡수성을 높인 기능성 소재를 의미하는 올리고놀을 피험자들에게 매일 섭취토록 한 결과 허리둘레와 피하지방, 복부 내장지방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어려운 용어가 많이 나왔는데요. 결국 “많이 먹으면 배가 들어간다”는 말이겠습니다.

위에 베트남 사람들이 즐겨먹는다고 언급을 하였는데요. 베트남인과 한국인의 식습관은 조금은 비슷한 부분이 있습니다. 베트남은 무더운 지역특성 때문인지 저희의 ‘젓갈류’ 처럼 소금에 절여서 먹는 음식이 많은 나라입니다. 절인 음식은(짠 음식은) 분명 건강에는 그리 좋지는 않겠지만, 그들은 짠 음식은 먹은 이후에는 당연할 정도로 리치를 먹는다고 합니다. 짠 음식을 먹으면 갈증이 나게 마련인데, 리치가 갈증을 없애주고 새로운 수분을 공급을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코코넛 등의 과일과 비슷한 작용을 한다고 생각하면 쉽겠습니다.

요새 제철인 ‘리치’는 우리 한국인한테는 조금 생소한 과일입니다만 베트남, 중국인들에게는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선도가 좋은 리치를 6월~9월에 꼭 한 번 드셔보기를 추천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H MART 이주용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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