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외래 침입종 ‘얼룩무늬 담치’ 어스틴 수도 전역에 퍼져

어스틴 시 정부, 수질 보호 대책 위한 재정적 부담 가중될 것으로 예상

어스틴 전역으로 상수도가 공급되는 취수구 밸브(Water Intake Valve)에서 무수한 양의 외래 침입종 얼룩무늬 담치(Invasive Zebra Mussels)가 발견됐다.

이는 해양 토착종, 보트를 운행하는 사람들, 부동산 소유주들에게 우려를 안겨주는 소식으로, 도시의 상수도 공급 관리 차원에서도 운영 및 재정적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의 수질 보고를 담당하고 있는 잠수부들은 지난 9일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트래비스 호수에 위치한 핸드콕스 하수처리장(Handcox Water Treatment Plant)에서 외래 침입종 얼룩무늬 담치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처리장 취수구 상단 밸브벽은 약 절반 가량이 담치들로 덮여있으며, 취수구 50피트 아래 위치한 중간계 밸브벽은20-30%정도가 담치의 영향을 받고 있다.



잠수부들은 또 다른 하수처리장이 위치해있는 데이비스(Davis)와 유린리크(Ulinrich) 호수에 대한 추가 수질 조사 계획을 밝혔으나, 어스틴 상수 처리 시설 담당자인 메흐다드 모라비(Mehrdad Morabbi) 업무 팀장은 두 곳의 하수 처리장의 외래 침입종 얼룩무늬 담치의 존재 여부는 불 보듯 뻔한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모라비 팀장은 “담치 출몰 사건으로 인해 도시는 상수도 공급에 직결되는 배관의 제한과 장비 손상을 겪고 있다”며 서둘러 해결하지 않으면 수리 비용의 부담은 가중될 것이라 설명했다.

얼룩무늬 담치와 같은 외래종들은 토종 생물보다 번식력이 뛰어나 해양 생태계 교란을 일으키거나 발전소나 하수구의 수도 출입구를 막아 기관의 경제적 손실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어스틴 지역에서 확인된 외래 침입종 담치와 도시 수질과의 궁극적인 연관성에 대해 모라비 팀장은 “수돗물의 악취나 물 맛 이상과 같은 현상을 유발하나, 이러한 결과에 대응할만한 화학적 대처법은 갖춰져 있다”고 말했다.

어스틴 시는 현재 연간 212,000달러의 예산을 도시 다이빙 팀을 위해 지원하고 있지만, 이번 외래종 담치 제거 작업에 투입될 인력, 화학 물질, 컨설팅 비용 등의 추가 지출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이며 이에 대한 정확한 액수는 파악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시 정부는 도시의 개울가나 바톤 스프링 수영장도 오염 위험이 있으니 이 지역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시민들은 피해사례가 없도록 다음과 같은 지침에 따를 것을 권고한다.
△ 물놀이 후 수영복, 신발, 수건 등을 뜨거운 물에 세탁하고 바짝 말려 둘 것 △ 반려견과 함께 물놀이를 즐겼을 경우 반려견의 목욕과 건조에 신경 쓸 것 △ 외래 침입종 얼룩무늬 담치의 확산을 막기 위해 보트 운항을 마친 후에는 보트와 장비의 배수, 청결 및 건조에 신경 쓸 것.

이수지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