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달라스 봄 햇살, 도화지 수놓은 동심

제5회 H마트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 500여 어린이 참가 ‘성료’ … 북텍사스 아시안 커뮤니티 ‘대표 행사’ 자리매김

제5회 H마트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가 지난 4일(토) 500여 명의 어린이들이 참가한 가운데 애디슨 서클 파크(Addison Circle Park)에서 진행됐다.

제5회 H마트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가 지난 4일(토) 애디슨 서클 파크(Addison Circle Park)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H마트, 텍사스 중앙일보, DK NET라디오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미술대회에는 ‘프리케이’(Pre-K)에서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 500명에 육박하는 어린이들이 참가해 ‘나에게 영감을 주는 것’(What Inspires You)을 주제로 그림을 그리며 평소 갈고 닦은 미술실력을 뽐냈다.

그림 그리기 대회가 열리기 약 일주일 전부터 엇갈린 일기예보가 나오면서 대회 당일 날씨가 큰 변수로 작용했다. 하지만 대회 당일 화씨 70도 안팎의 화창한 날씨가 펼쳐지면서 참가 학생 및 가족들이 즐겁고 유익한 한 때를 야외에서 보낼 수 있었다.

가족들은 김밥, 샌드위치 등 간단한 ‘피크닉 음식’을 준비해와 ‘소풍의 정취’를 만끽하며 그림 그리기 대회에 참가한 자녀들을 응원했다.

이날 애디슨 서클 파크에 모인 어린이들을 위해 페이스 페인팅, 버블(거품)쇼 등 다양한 ‘놀거리’와 이벤트도 마련됐다. 다수의 업체들이 경품을 제공했고, 달라스 경찰국 민원홍보실과 뉴욕라이프 등 일부 업체 및 기관들은 행사 현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호흡했다.

대회는 오전 11시에 시작됐고, 모든 작품은 이날 오후 3시 30분까지 제출됐다. 어린이들은 만화 캐릭터, 존경하는 인물 등, 평소 자신이 영감을 받아온 주제를 선정해 도화지에 표현했다.

주제는 대회 당일 공개됐다. 일부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나에게 영감을 주는 것’이라는 주제가 발표되자 다소 난감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학생들 스스로 아이디어를 내거나 부모로부터 ‘조언’을 받아 그림의 대상을 정하기도 했다.

캐롤튼 H마트 이수구 이사는 “벤더 업체들의 적극적으로 협조로 이번 그림 그리기 대회도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었다”며 “한인 커뮤니티는 물론 중국, 베트남, 인도 커뮤니티에서도 많이 참가했다”고 전했다.

이수구 이사는 “H마트 그림 그리기 대회는 이제 지역사회의 대표적인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로 자리매김 한 것 같다”며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게 도움을 준 벤더 업체, 언론사, 그리고 모든 자원봉사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제출된 모든 작품은 전문 심사위원들에 의해 엄정하게 심사되며, 수상자 발표는 6월 14일(금) 있을 예정이다. 발표는 언론 지면 및 수상자 이메일로 개별 통지된다. 시상식은 6월 15일(토) 옴니호텔-파크웨스트에서 있을 예정이다. 시상식의 자세한 스케줄은 추후 발표된다.

수상 내역은 작년 대회와 마찬가지로 풍성하다. 먼저 전체 참가 어린이들 가운데 대상 1명을 선정해 1,000 달러의 장학금과 특별 트로피, 그리고 상장이 수여된다.

그 외 시상은 ‘프리케이’에서 유치원까지 그룹, 그리고 1학년에서 6학년까지의 두 그룹으로 나뉘어 실시된다.

각 그룹별 1등 한 명에게는 300 달러 H마트 상품권, 트로피, 상장이 수여된다. 2등 세 명에게는 200 달러 H마트 상품권, 트로피, 상장이 수여된다. 3등 네 명에게는 100 달러 H마트 상품권, 트로피, 상장이 수여된다. 장려상은 전체 학생들 중에서 58명을 선발해 30 달러 H마트 상품권, 트로피, 상장이 수여된다.

토니 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