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21세기 에너지 혁명 일으킬 셰일가스

텍사스가 주 매장지

달라스에서 엘패소 쪽으로 가다보면 갑자기 많은 유정들을 보게 된다. 한창 개발 중인 세일가스 유정들이다. 셰일가스는 비전통 천연가스로 불리며, 우리말로는 혈암(頁岩)이라고 하며 입자 크기가 작은, 진흙이 뭉쳐져서 형성된 퇴적암의 일종이다. 이 혈암에서 추출되는 천연가스를 말하는 것을 세일가스라고 한다.
셰일가스는 미국의 서부 산악지대, 텍사스 남부의 휴스턴 일대, 그리고 북동부 아팔라치안 분지(Appalachian Basin) 등에 분포한다. 엑손 모빌, 토털 등 주요 에너지 기업들이 지분확보를 위해 가스 개발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최근까지 기술과 경제적 이유로개발이 활발히 진행되지 않았지만 수평시추법과 수압파쇄법 등 기술적 혁신으로 활발한 개발과 생산되고 있다.
텍사스 매장상황
북 텍사스에 있는 Barnett Shale사이트는 가장 활발한 셰일 개발지역이다. 6458m²에 해당되는 면적에 43조ft³의 천연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텍사스 주 가정에 200년 동안 전기를 공급하고도남을 만한 충분한 양이다. 서남부 텍사스에 있는 Eagle Ford Shale Gas Formation은2008년부터 개발이 시작되었다. 오일과 천연가스가 동시에 매장된 지역으로 약 21조ft³(조입방피트, 1Tcf는 2300만t)의 셰일가스와33억 배럴 가량의 석유가 매장되어 있다. 동부 텍사스 주와 서남부 아칸소 주, 그리고 서부 루이지애나 주에 있는 Haynesville Shale 지대는 9000평방마일에 걸쳐 셰일가스가 매장되어 있으며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천연가스 지대이다.
석유가스를 대신해 높아지는 셰일가스의 생산량
미 에너지 정보국에 의하면 미국은 현재 셰일가스 최대 생산국이다.2010년 기준 미국 전체 천연가스 생산량에서 셰일가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23%(1억1000만 톤) 이었으나2035년에는 그 비율이 49%(2억9000만 톤)로 확대될 전망이다.
텍사스 경제에 많은 공헌예상
겨우 사슴사냥터이던 황무지에 대규모 시설과 설비가 들어서고 일자리가 창출되고 있다. 미국 셰일가스 에너지협회(Energy From Shale)의 자료에의하면 셰일가스 생산으로 2010년 기준 약 60만 개의 직·간접 일자리 창출효과가 발생했으며, 2035년에는 약 170만 개의 직·간접 일자리 창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국의 투자전문 조사기관인 Seeking Alpha에 의하면 최근의 셰일가스 붐으로 천연가스단가가 저렴해졌으며, 이는 미 제조업의 생산단가 하락을 통한 기업의 소득 증대를 이끌어 미 제조 산업이 회복할 수 있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도 시공에 사용하는 중장비와 건설 장비를 수주하고 있으며, 시추작업에 필요한 철강 파이프 수출도 향상되고 있다.


환경문제가 관건
그러나 단점도 있다. 셰일가스는 메탄이라 석탄이나 석유보다 온실효과가 더 강하다.
게다가 수압파쇄식은 막대한 물을 써야 하는데다 파쇄과정에서 오염되기 때문에 지하수를 오염시킬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일부 지역에서는 채굴지역 인근지하수에서 착화가능 레벨의 메탄이 검출된 적도 있다. 실례로, 미 동해안의 가스 채취지역에선 물 색깔이 바뀌는 등의 사례가 확인됐었다. 그리고 지반이 파쇄 되어 약해질 수 있다.그래서 일부 주 정부는 지하수오염을 조사하기 위해 채취 기업이경영비밀로 숨기는 시추용 화학물질의 성분 공개를 추진하고 있다. 기업은 물 대신 LPG 가스를 고압으로 크랙을 만드는 가스파쇄식(LPG fracturing)이 대안으로 나왔는데, 이걸로 수압에 비해 전반적으로 넓은 영역에 침투하고(채굴량이 커지고) 지하수 오염 해결을 채굴업체는 기대한다.


이원호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