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용서 됐다”
오늘은 열심히 응원한 보람이 있네요!
우리보다 먼저 4강전을 멕시코와 치러 체력회복의 시간적인 여유를 많이 가진 일본 이었지만, 우리 축구 대표팀은 강한 기술력과 앞서는 전력 앞에 무너졌다. 전반 38분 박주영이 4명의 수비를 제치고 선재 골을 넣자, 건물이 떠날 정도의 함성이 울려 퍼졌다. 여러 차례 위기 때마다 우리 교포들은 안타까움의 탄성을 내며, 모든 응원에 참석한 사람들은 눈을 스크린에서 때지 못했다. 박주영 선수가 부상을 당할 때는 육두문자를 날리며 일본팀을 심하게 질책하기도 했다. 후반11분 구자철의 추가골로 우리 팀이 2점 차로 격차를 벌리자, 더 많은 쇼핑객들까지 가세하여 우리 팀을 응원했다.
경기를 관람한 플레노의 이영기씨는 “초반에 풀리지 않는 경기가 답답했는데 전반전에 박주영 선수가 선재 골을 넣으면서 정말 잘 싸워줬다 응원한 보람이 있다”고 기뻐했다. 케론톤의 임만용씨는 “속이 시원하다. 너무 잘 싸워줬다. 너무 잘 했다. 모든 것이 용서된다” 며 환호했다.
우리 선수들이 금메달 못지 않은 동메달을 그것도 한일전을 통해 국민들에게 선물했다. 우리 한국인들의 마음이 모아지는 좋은 계기가 됐다. 사상 최초 올림픽 메달 획득이라는 과업을 달성한 한국 올림픽 국가대표팀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이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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