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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달라스 퀸 회장 사임

두 딸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자 고민 끝에 결정

'FC 달라스'(메이저리그 프로 축구단)의 덕 퀸(Doug Quinn) 회장이 회장 및 CEO직을 사임했다. 그는 뉴욕시에서 배우자 학대 혐의로 체포된 후 휴가 중이었다. 뉴욕 경찰은 퀸 회장이 지난해 11월 맨해튼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평정심을 잃고 아내를 구타한 혐의로 조사받는 중이라고 밝힌바 있다.

뉴욕 경찰에 따르면, 퀸과 그의 아내 엘리자베스(Elizabeth)는 호텔방에서 언쟁을 벌였고 퀸이 그 아내의 얼굴과 목을 때려 체포 되었다. 퀸 회장은 법원에서 책정된 보석금 2만 달러를 내고 하루 만에 석방되었다.
FC 달라스 팀 관계자는 퀸 회장이 지난 11월부터 개인적인 문제로 사임할 것을 밝혀왔다고 전했다. 퀸 회장은 "많은 고민 끝에 두 딸과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FC 달라스에서 사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나는 훌륭한 팀과 팀의 기업을 이끌 수 있는 기회를 준 클락과 헌터 가족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며 "FC 달라스 가족의 노력과 헌신에 매일 같이 감사한다"고 전했다.

클락 헌트(Clark Hunt) 팀 소유주는 “퀸 회장이 그동안 훌륭하게 '헌트 스포츠 그룹(The Hunt Sports Group)'을 잘 이끌어 준 것에 감사한다”며 “그는 스포츠 기업경영에 탁월했으며 그룹 안에 훌륭한 인재를 잘 배치해 팀을 앞으로도 전도유망한 스포츠 기업으로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FC 달라스는 가족을 위한 그의 결정을 적극 지지하며 앞으로도 그의 새로운 기회를 위해 계속 후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퀸 회장은 FC 달라스를 경영하기 이전에는 M.L.S (National Football League) 협회장과 북미 축구사업자회의 회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14년 동안 축구와 스포츠 관련 산업의 성공적인 경영자의 한 사람으로 평가 받는다.




이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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