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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틀 깨고 이웃을 바라보는 한 해

대망의 2017년을 맞이하여 DFW 지역 성도 여러분의 가정 위에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꼭 나누고 싶은 말이 있다면 ‘화목과 변화’입니다.

지금 미국과 한국 사회는 불신과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사회가 이념적인 갈등, 보수와 진보의 갈등, 세대 간의 갈등으로 인해 경제와 정치 그리고 종교 간에 생겨난 반목이 인류와 국가 발전에 커다란 손실을 가져다 주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세상에 오신 것은 그렇게 반목하는 사람과 사람들 사이에서 화목의 제물이 되기 위해 오셨습니다. 한인 교회들과 그리스도인의 역할은 나뉘어진 둘을 화목하게 하는 일입니다. 그런 삶의 자세가 이 지역에 실현되기 위해, 우리는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대로, 희생과 섬김을 통해 화목을 만들어 가야 하겠습니다.

저 자신을 생각할 때, 여러 해 동안 한 교회에서만 목회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타성’에 젖는 것 같습니다. 목회자가 타성에 젖게 되면 새로운 것을 볼 수 없게 됩니다. 보는 시각이 좁아지게 됩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그는 ‘우물 안 개구리’가 되고 말겠지요. 이것은 비단 교회와 목회자의 관계에서만 생기는 문제는 아닐 것입니다. 요즈음 우리는 이런 편협하고 주관적 시각에서 발생한 불협화음들을 수도 없이 보아왔습니다. 자기가 치유되지 않은 사람은 남을 치유하지 못한다는 단순한 논리를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새해에는 우리 자신 속을 깊이 들여다보는 시간을 자주 가지는 게 좋겠습니다. 혹 우리의 마음이 너무 지쳐있지 않은지? 전에는 싱싱하고 생명력 넘치는 믿음의 색깔이 지금은 바래 버린 것은 아닌지. 그래서 새해에는 퇴색한 우리 믿음의 색깔을 되찾는 노력을 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 의미에서, 새해에는 이제까지 내가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이나 ‘나의 틀’을 깨어 버리는 노력을 과감히 시도해 보면 좋겠습니다. 비록 큰일은 못 이루어도, 나 자신만큼은 바르게 알고, 바르게 사는 길이, 나도 좋고 이웃도 좋은 삶의 길이 아닐까요.

고국에서 들려오는 국정소식에 안타까운 마음으로 기도의 손을 모습니다. 먼저 제 자신이 하나님 앞에 회개의 무릎으로 나아가고, 우리 민족이 가까운 미래에 도약을 하기 위한 채찍이자 약으로 여기며 하나님의 긍휼을 더욱 구합니다. 새해에는 DFW 지역의 모든 동포들이 한 몸 되어 성실과 신뢰로 도약할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태런카운티 교회협의회 회장 장요셉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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