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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를 이어 정통 중화요리 새지평 여는 ‘누들 라이스(Noodle Rice)’

“달라스 지역에 정통 중화요리의 진수를 선보이겠습니다”

한국형 중화요리의 메카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정통 중화요리의 비법을 직접 전수받아 다년간의 중화요리 전문 쉐프 경험을 바탕으로 주방을 담당하는 아버지와 친절한 서비스와 밝은 미소로 고객 서비스를 담당하는 아들이 힘을 모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누들 라이스(舊 북경반점)’의 오정민 대표를 만나다.

“추억의 맛을 되찾아 드립니다”

자장면과 짬뽕, 우리 한인들에겐 친숙함 그 이상의 의미가 있는 특별한 음식이다.

지금은 너무나도 흔하게 즐기는 음식이 되었지만 과거 한국에서 생일이나 졸업과 같이
특별한 날을 맞아 가족이 함께 외식을 할라치면 의례히 중식당을 찾았던 기억을 많은 사람들이 갖고 있을 것이다.



주문을 하면서 매번 반복되는 고민은 자장면과 짬뽕 중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것이다. 주문에 대한 갈등은 그 후로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으며 아마 앞으로도 쉽게 결론 낼 수 없는 선택이 아닐까 싶다.

넉넉치 못했던 그 시절 한그릇의 자장면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만찬이었고 특별식이다. 맛을 떠나 먹을 수 있다는 기대감만으로도 이미 만족감은 최고조에 달하는 마법같은 음식이다.

이러한 시대를 경험했던 세대에겐 고단했던 삶의 여정과 맞물려 때론 아픈 기억으로 때론 행복한 기억으로 추억되는 음식이기에 옛 맛에 대한 향수와 그리움의 정서가 더욱 진하게 배어 있는 음식이기도 하다.

최근 오정민 대표의 가족이 ‘누들 라이스(舊 북경반점)’을 새롭게 인수하게 되면서
한 번이라도 방문한 고객은 이전과 확실히 달라졌다고들 말한다. 예전 한국에서 즐겼던 중화요리의 그 맛을 다시 느낄 수 있다고들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주방을 맡고 있는 오성복 쉐프는 과거 인천 차이나 타운에서 수타면 제
조법을 비롯한 중화요리 비법을 전수받아 20여년 간 중화요리의 경험을 쌓으며 한국인에 입맛에 맞는 요리 노하우를 개발한 정통 중화요리의 전문가이기 때문이다.

‘북경반점’의 새이름 ‘누들 라이스’로 재 탄생

‘북경반점’이란 이름에 익숙했던 고객들은 ‘누들 라이스(Noodle Rice)’라는 매장명이 낯설게 느껴질 것이다. 최근 오정민 대표는 ‘초심의 마음으로 새롭게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과감히 브랜드 교체를 단행했다.

오정민 대표는 “그동안 많은 고객 여러분이 ‘북경반점’을 사랑해 주셔서 브랜드 변
경이 과연 적절한지 여부를 두고 오랜 기간 고민한 끝에 고객에게 새로운 이미지 전달이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여 브랜드를 변경하게 됐다”고 밝혔다.

“새 술은 새 부대에”라는 말과 같이 이전과 다른 새로운 맛과 메뉴로 기존 ‘북경반점’과차별화를 구현함으로써 고객에게 어필하겠다는 전략이 브랜드 변경에 배경이 됐다.

‘누들 라이스’라는 이름은 이전 ‘북경반점’의 영문 표기 명칭이었던 ‘누들앤라이스(Noodle & Rice)’를 단순화 시킨 것으로 현재 고객의 80% 정도가 외국인인 점과 기존 명칭에 익숙한 고객들을 고려하여 결정된 것이다.


달라스 최고의 중화요리 전문점을 꿈꾸며

젊은 세대와 여성이 선호하는 메뉴는 단연 유린기다. 튀김 옷을 입힌 닭고기를 튀겨 샐
러드 소스로도 손색없는 유린기 소스를 부은 후 청양고추와 올리브 토핑을 얹으면 새콤 달콤한 맛에 매콤한 맛을 더한 유린기가 완성된다.

누들 라이스가 자랑하는 짬뽕 맛의 비결은 10시간 이상 우려낸 사골 육수로 짬뽕 국물을 만드는데 있다. 화학조미료를 사용해서는 깊은 맛을 내기 어렵기에 번거롭고 힘든 과정이지만 오랜 시간에 걸쳐 직접 육수를 만드는 것이다.

누들 라이스가 한국에서 느꼈던 맛을 재현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러한 정성이 수반되었기에 가능했다. 맛은 정직하여 작은 차이에도 고객이 먼저 그 차이를 인식하고 반응하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어느 하나 허투루 할 수 없다.

오정민 대표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누들 라이스를 가업으로 키우고 싶은 소망이 있다. 비록 지금은 주방을 아버지가 맡고 있지만 언젠가는 아버지의 손맛과 비법을 전수받아 역사와 전통이 있는 중화요리 전문점으로 누들 라이스를 성장시키는 것이 그의 꿈이다.

추억의 맛을 달라스 선사하며 거듭나고 있는 누들 라이스가 달라스 한인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으며 달라스 최고의 중화요리 전문점으로 자리매김하게 되길 기대해 본다.


누들 라이스 주소: 2625 Old Denton Rd #612, Carrollton, TX 75007
연락처: (972) 446-8282
영업시간: 월요일~일요일 오전 11시~오후 9시
화요일 휴무

윤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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