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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교 탐방1] “종이접기로 우리말 익히고 정체성 교육”

모국어가 경쟁력이다
메릴랜드 종이마을 한국학교
교훈: 최선을 다하는 마음

이민자로 살아가며 코리안 아메리칸 자녀를 키우는 부모의 큰 고민 중 하나가 ‘한국 교육’이다. ‘이중언어가 뇌를 발달시키고, 모국어가 곧 경쟁력’이라는 걸 알면서도 영어권 문화에서 살아가는 아이에게 한국 문화를 교육시키기란 결코 쉽지 않다. 이럴 때 가장 체계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이 한국학교다. 재미한국학교 워싱턴 지역협의회 소속 한국학교 탐방을 통해 미국 속에서 살아 숨쉬는 한국 교육의 현장을 만나 본다. <편집자주>

메릴랜드 종이마을 한국학교는 워싱톤제일장로교회(이병구 담임목사) 부설로 2014년 9월 개교, 2015년 4월 주미대사관 워싱턴 교육원에 정식으로 등록했다. 이어 2016년 9월 미국 연방 정부에 비영리 교육기관으로 등록됐으며, 몽고메리카운티 교육청으로부터 학생 봉사시간을 줄 수 있도록 승인받았다.

“최선을 다하는 마음”을 교훈이자 교육방향으로 잡아, 이 땅에서 한국계 미국인으로 살아가는 학생들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자랑스런 정체성으로 품을 수 있도록 ‘많은 시간과 노력’을 ‘최선을 다하는 마음’으로 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현재 재미한국학교 워싱턴지역협의회 회장인 김명희 교장이 학교를 이끌고 있다. 이 학교는 명칭에서 보여지듯 ‘종이 접기’를 한글교육에 활용하는 것이 특징. 색종이를 통해 색에 대한 단어를 익히고, 직접 접는 가운데 도형에 대한 명칭과 개념을 습득하며, 작품 준비활동 등을 통해 일상에서 필요한 말과 글을 자연스럽게 익혀간다.



김명희 교장은 “종이 접기라는 놀이형 학습은 학생으로 하여금 스스로가 학습에 흥미를 갖고 보다 적극적으로 수업에 임할 수 있게 하는 장점이 크다”며 “이를 통해 자유로운 의사 표현과 창의성 향상 효과까지 있어 적극 권장되는 학습법”이라고 전했다.

종이마을 한국학교는 봄학기 16주, 가을학기 14주 간 수업이 진행되며, 매주 목요일 방과후 오후 5~8시까지 수준과 연령에 따라 소수정원제 집중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교사는 한국어 능력 6급을 소지한 대학생과 2세 출신, 한국학교 교사 출신의 경력자, 종이 접기 강사 및 사범 자격증을 소지한 교사들로 구성돼 학생과의 친밀한 상호소통을 기본 덕목으로 삼고 있다.

2017~2018학년도에는 10월 추석맞이 행사를 비롯 11월 김장 체험, 내년 2월 설날 민속놀이 등 이색 행사로 학생의 즐거움을 더한다.

한편 종이마을 한국학교는 수업시간에 학생들이 고사리손으로 만든 작품을 매년 전시회를 연다. 또 전시된 작품들을 모아 2년 뒤 개교 5주년 작품 화보집으로 출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일주일에 이틀 정도 대학생이나 현직 교사들이 모여 한인학생의 개별 수준에 맞는 학습 도우미 겸 멘토 역할을 하는 방과 후 공부방 운영 등을 통해 학생들이 코리안 아메리칸으로서 당당하고 건전하게 성장하는데 도움을 보탤 계획이다.

▷문의: 301-251-9898
▷주소: 1011 Maple Ave, Rockville, MD 20851


진민재 기자 chin.minja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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