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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섬세함으로 과학발전 기여하자" 워싱턴에 모인 한인 여성과학자들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5/17 15:26

첨단지식 교류, 경력개발 도와
한인여성과학자협회(KWiSE) NIH-DC지부 심포지엄

박명희 한인여성과학자협회 NIH지부장(앞줄 왼쪽에서 4번째)과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박명희 한인여성과학자협회 NIH지부장(앞줄 왼쪽에서 4번째)과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미국립보건원(NIH)과 미국식품의약국(FDA) 등에서 연구하고 있는 한인 여성과학자들이 5일 메릴랜드 락빌 NIAAA 컨퍼런스룸에 모였다.

한인여성과학자협회(KWiSE) NIH-DC지부 소속 과학자들은 ‘2018 한인 여성과학자 심포지엄’을 통해 서로 격려하고, 최신 과학지식을 교류했다. 오는 9월부터 한인여성과학자협회 NIH지부장을 맡는 김동연 박사는 “학술 교류를 통해 지식의 깊이를 더했고, 후배 여성과학자들에게 경력개발 노하우를 전하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행사는 한인여성과학자협회 DC지부장인 김효진 박사와 NIH지부장인 박명희 박사, 전미 회장인 김희용 박사의 환영사로 시작했다. 박명희 DC지부장은 키노트 세션을 진행했다. 박 지부장은 자신이 걸어온 길을 소개하고, 연구 분야인 뼈와 치아 형성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강의하고 있는 안나 한 박사

강의하고 있는 안나 한 박사

세미나에서 NIH에서 근무하는 한효정 박사는 ‘연구현장에서의 다양성’을 주제로 강연했다. 심리학 교수를 역임한 한 박사는 다양한 연구원들로 구성된 연구현장의 장점을 설명했다. 한 박사는 “한인 여성들이 내성적인 자세를 탈피해 적극적으로 활동했으면 좋겠다”며 “현장에서 자신의 능력과 성취를 스스로 홍보하고, 업무평가와 보수조정, 승진심사에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NIH에서 그랜트를 심사하고 재정지원을 하는 박은정 박사는 디렉터가 가져야 할 3가지 자질에 대해 설명했다. 박 박사는 “첫째, 자기 분야에서 전문가적 지식을 갖고 있어야 하고 둘째,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통해 자신의 분야뿐만 아니라 주변분야를 포괄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며 “셋째는 남을 도와주려는 마음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FDA에서 일하는 신양미 박사는 전문지식의 깊이와 소통능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 박사는 “약품에 관한 규정은 문서로 남기 때문에 자신의 의사 표현을 명확하게 글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국적 제약회사 머크 연구소에 있는 김은희 박사는 그동안 자신이 걸어온 길인 브라운대 교수, NIH 연구원, 제약회사 연구원 경험을 소개했다. 김 박사는 “처음 취직했을 때나 직장을 옮겼을 때 중요한 것은 직장 분위기를 빨리 파악하는 것”이라며 “동료, 상사와 원활한 소통능력이 중요하고, 멘토를 찾아 업무상 어려운 일에 대해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은 박사는 “우리가 매일매일 우리가 사랑하는 일에 열심을 낸다면, 학문적 성취 등 성공과 관련된 모든 요소가 우리를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인여성과학자들은 자신의 연구분야를 다른 여성과학자들에게 알기 쉽게 설명했다. NIH의 아랑 리 박사는 ‘유전체 복원’을 주제로 강의했다. 리 박사는 “과거에는 DNA서열을 읽는 기술의 한계로 유전체를 복원하는 것에 제약이 많았다”며 “기존의 DNA를 읽는 기계로 100 베이스페어 단위로 서열을 읽었다면, 이제는 수만 베이스페어 단위로 읽어낼 수 있게됐다. 퍼즐 조각이 클수록 그림을 맞추는 게 쉬워지는 것처럼, 기술의 발달로 연구 효율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NIH의 김민정 박사는 양전자단층촬영(PET)으로 염증매개 효소 ‘COX-1’을 볼 수 있다는 것을 발표했다. ‘COX-1’은 아스피린이나 이부프로펜 등 염증약이 작용하는 중요한 효소다. 알츠하이머 등 퇴행성 뇌질환 진행과도 관련이 있다. 버지니아커먼웰스대의 김수영 박사는 ‘과산화 지질을 이용한 노인성 황반변성 동물 모델’을 주제로 발표했다.

세미나와 토론 뒤 여성과학자들은 한식당에서 음식을 나누며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다. 베데스다 월트 화이트먼고에 다니는 한수연 학생이 여성과학자들을 위해 바이올린을 연주했다.
한식당에 모인 여성과학자들

한식당에 모인 여성과학자들

한수연 학생이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있다

한수연 학생이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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