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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전문직 비자 1만5000개로 확대해야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3/11/07 04:35

안호영 대사 ‘세일즈 외교’ 본격 나서

안호영 주미대사가 공화당 유력 하원의원의 지역구 사무실을 직접 방문, 한국인 전용 취업비자 확대를 요청하는 등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워싱턴과 LA, 뉴욕 등 미주 한인사회에서도 빠르면 올해말부터 전문직 비자 확대 캠페인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안 대사는 5일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의 풀러턴에 있는 에드 로이스 의원 사무실에서 열린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 한미FTA와 연계한 전문직 취업비자 쿼터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 대사는 이날 “FTA를 통해 양국의 상품과 서비스 거래, 투자가 크게 늘고 있다. 이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인적 교류를 확대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 비자 쿼터가 중요하다”며 설명했다. 특히, 현재 한국은 전문직 비자쿼터가 3000개 정도인데, 1만5000개 이상으로 늘릴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안 대사는 또 로이스 의원도 공동 발의한 한국인 전용 전문직 비자 1만5000개가 포함된 하원 이민개혁법안 ‘H.R. 1812’를 거론하며 “1812를 기억해야 한다. 1812는 차이코프스키 서곡으로 기억하기도 쉽지 않은가”라고 말해 참석자들을 웃음짓게 했다.

비자 문제와 관련 로이스 의원도 “과학, 기술, 엔지니어링, 수학을 공부하는 유능한 인재와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미국에 도움이 될 만한 전문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비자 문제 해결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대사의 적극적인 활동과 더불어 워싱턴 등 한인사회에서도 전문직 비자 확대 캠페인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워싱턴의 경우 총영사관이 지난달 30일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 모임을 주선하는 등 물밑작업을 벌였다.

워싱턴 한인연합회의 린다 한 회장은 “전문직 비자를 1만5000개로 확대하는 것은 모국인 한국과 미국의 동포사회에도 도움이 되는 일”이라며 “여러 한인단체들과 협의해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 대사는 이날 비즈니스 미팅에 앞서 가든그로브에 있는 하얏트 리젠시에서 재미한인과학자들을 초청, 창조경제간담회도 가졌다. 안 대사는 6일 베이커스필드의 컨 카운티 한국전 참전기념비 헌화 및 메달 증정식과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 후 7일 오전 워싱턴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박성균·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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