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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녹이 슨 덕트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6/12/15 07:23

이홍래 유리클린 대표

집집이 덕트가 없는 집이 없지만 다 같은 덕트가 아니고 다 똑같은 상태가 아니다. 오래된 집이라도 덕트 상태가 좋은 곳이 있고, 오래되지 않은 집이라도 덕트 안이 녹이 많이 슨 집이 있다. 에어컨과 히터 바로 옆에 메인 덕트가 있고 보통 양철로 되어 있는데 덕트 청소를 할 때 그 안을 보게 되면 먼지도 먼지지만 양철에 녹이 뻘겋게 슬어 있는 경우가 있다. 양철로 된 재질이라 물이 오랫동안 머물게 되면 녹이 나게 되어 있는데 평소에 그 안을 들여다 볼 기회가 없고, 녹이 슬어있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으니 덕트에 녹이 슨 것을 알 수가 없다.

덕트 청소를 위해 방문한 집에서 히터를 틀었는데 바람 나오는 환기구마다 빨간 가루가 나온다고 했다. 너무 심해서 바람이 나오는 벤트 앞에 하얀 페이퍼 타올을 깔아 놓았는데 빨간 가루가 그 위에 적잖은 양으로 차 있어 이유를 알 수가 없었다. 메인 덕트에 구멍을 내고 그 안에 카메라를 넣어 보니 덕트 벽이 빨간 녹가루로 가득했다. 워낙 오래된 집이기도 했지만 먼저 살던 사람들이 제대로 된 덕트 청소를 한 번도 하지 않은 데다, 가습기가 메인 덕트에 설치되어 있었는데 고장이 났었는지 계속 물을 뿜어 냈던 것 같다. 이런 경우는 덕트 자체를 교체하는 수밖에 없는데, 덕트를 교체하려니 천장도 뜯어야 하지만 벽 사이사이에 연결된 덕트는 벽을 다 뜯어야 덕트를 교체할 수 있어서 엄두가 나지 않아 고민 중이다.

덕트는 집안 곳곳의 천장 위나 벽사이나 바닥 밑으로 여기저기 연결되어 있어, 다시 교체하는 일은 집 전체의 벽과 천장을 뜯고 다시 붙여야 하므로 상상하기도 힘든 만큼 어려운 작업이다. 밖에서 보면 여기저기 구멍만 있는 것 같지만 그 구멍이 연통으로 연결되어 에어컨과 히터까지 가는 것으로 생각하면, 그 연통 안이 쉽게 보이지는 않지만 그 연통 안을 청소해 주고 관리해 줘야 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그래야 연통에 녹이 슬거나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미리 방지하고 깨끗한 연통으로 전달해 주는 공기를 마실 수 있다.

에어컨이나 히터는 필터를 자주 교체해주고 잘 관리를 해줘야 오래 쓰지만, 덕트도 마찬가지다. 필터만 자주 교체해줘서 덕트 관리가 되는 건 절대 아니다. 필터 색깔이 자주 까맣게 변하는 건 덕트 안에 먼지가 많아 그 먼지가 바람 불 때마다 집안으로 들어오고 또 덕트 안으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그만큼 덕트 안에 먼지가 있기 때문인데 정기적으로 청소해 줘야 상태 좋은 덕트로 유지할 수 있다. 양철로 된 덕트 벽에 오래 붙어 있던 먼지를 떼고 보면 양철에 곰팡이도 있고 녹이 슨 경우가 종종 있다. 녹이 슬 거나 곰팡이가 생기기 전에 정기적으로 덕트 청소를 해 주는 것이 가족의 건강을 위해 무엇보다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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