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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한인커뮤니티센터 건립위, '리스크' 감수할까?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6/06 09:10

알렉산드리아 건물, 내달 15일까지 결정해야
선택 철회하면 20만 달러 돌려받아
신중하고 냉철한 판단 요구되는 시점

5일 대책회의에 참석한 건립위원들과 한인단체장들

5일 대책회의에 참석한 건립위원들과 한인단체장들

한인커뮤니티센터 건립위원회(대표간사 황원균)가 알렉산드리아 소재 500만 달러 건물을 20만 달러 디파짓 한 가운데, 마감시간(7월 15일)이 다가오고 있어 건립위의 결정에 동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건립위는 지난 4월 16일 알렉산드리아 체로키 애비뉴(5252 Cherokee Ave, Alexandria, VA 22312) 5층 건물을 20만 달러를 주고 조건부 계약했다. 90일 안에 선택을 철회하면 20만 달러를 돌려받을 수 있지만, 철회하지 않으면 20만 달러를 돌려받지 못한다.

건립위가 20만 달러를 잃을 위험을 무릅쓰고 선택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60일이 더 주어진다. 9월 15일 안에 500만 달러를 만들어야 한다. 문제는 현재까지 모은 현금이 목표금액의 10% 정도밖에 안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건립위가 모은 현금은 54만 4085.62달러다.

한인들이 돈을 내기로 약정한 금액은 59만 달러, 이 돈이 모두 모인다고 가정하면 113만 4085.62달러가 된다. 그래도 목표금액의 20% 정도밖에 안된다.

지난 4월 조건부 계약 건물 앞에서 기념촬영을 한 건립위원들

지난 4월 조건부 계약 건물 앞에서 기념촬영을 한 건립위원들

지금까지 모은 돈은 워싱턴한인들이 20달러, 100달러, 1000달러씩 어렵게 모은 기금이기 때문에 20만 달러를 잃어버린다는 것도 용납될 수 없는 상황. 그동안 이은애 멤버십 위원장은 소액을 모으기 위해 페어팩스에서 볼티모어까지 운전, 피로로 건강이 악화되기도 했다. 수많은 한인들이 어렵게 모은 종잣돈이 들어간 시점에서 건립위의 현실적이고 냉철한 판단이 요구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인커뮤니티센터 건립위가 5일 애난데일 메시야장로교회에서 김영천 워싱턴한인연합회장과 우태창 버지니아한인회장, 김인덕 메릴랜드총한인회장, 남정구 하워드카운티한인회장 등을 초청해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제는 힘에 부친다"고 발언한 황원균 건립위 대표간사

"이제는 힘에 부친다"고 발언한 황원균 건립위 대표간사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황원균 대표간사는 "이제는 힘에 부친다"며 "한인회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 대표간사는 구체적으로, 건립위 이사를 50명으로 증원하겠다며 한인회 리더들이 고문직을 수락해달라고 제안했다. 내달 1일에 열릴 기금마련 음악회 협조도 구했다.

참석자들은 공동 코싸인을 통해 융자를 얻는 방법 등을 논의했다. 하지만 이 방법은 대출금과 이자를 제대로 갚지 못할 경우 압류 등 또다른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워싱턴한인들은 무리해서 건물을 구입했다가 결국 차압당한 한빛지구촌교회 사태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어 현명한 판단이 필요하다. 한빛지구촌교회(당시 담임 목사 장세규)는 지난 2004년 페어팩스 타운센터 근처에 있는 도미니언 전력회사 건물을 1480만 달러 정도에 매입했지만, 2013년 3월 파산보호를 신청했고 2014년 10월 경매에서 500만 달러 적은 금액인 1000만 달러에 넘어갔다. 이 사태로 인해 한빛지구촌교회에 출석하던 교인들은 정신적 충격을 받거나 경제적 피해를 입고 여러 교회로 흩어졌다.

한인커뮤니티센터 건립위에 자문을 하고 있는 김동기 워싱턴 총영사는 이번에 건물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에도 낙심하지 말고 중장기적 계획 가운데 모금을 계속 진행하길 바란다고 지난 모임에서 언급했다. 김 총영사는 "이번 건물 가계약 건은 눈으로 볼 수 있는 성과가 나타났다는 게 의미"라며 "전력질주를 해보지만, 안 되면 다시 체계적으로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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